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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경기도의 명산 유명산 용문산을 걸었네요. 지방산행을 다니다 보면 가깝고 수월한 수도권엔 의외로 발길이 뜸하게 되더군요. 아무 때나 시간이 되면 접근하기가 쉬워서이겠지만 그게 그렇게 되지가 않더군요. 횡재를 했습니다. 가지가지마다 핀 눈꽃은 상고대가 아니어서도 꿈..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 시인은 그의 시 <방문객>에서 내게 다가오는 사람의 정체성을 어마어마한 일로 가늠하였지요. 그 사람의 몸만 오는 게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에 세월의 풍상에서 그..
서울의 남산(南山)은 높이가 262m로 목멱산·인경산·마뫼로도 불렸지요. 동쪽의 낙산, 서쪽의 인왕산, 북쪽의 북악산과 함께 한양도성의 연결선에 있으며 서울의 중앙부를 둘러싸고 있지요. 1910년에 '한양공원'(漢陽公園)이란 이름의 시민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정상에는 조선시대 이래 ..
인연(因緣)은 사람과 사람이 우연히 만난 연분(緣分)이지요. 80년대 베스트셀러 “인간시장”으로 유명한 김홍신 작가의 최근 수필집 “인생견문록”에서 “인연이란 하늘에서 좁쌀 한 알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다가 하필 땅에 거꾸로 박혀있는 바늘 끝에 탁 꽂히는 것만큼이나 드문 확률..
청와대앞길은 1968년 1월 21일 김신조 일당의 이른바 1,21사태로 전면 통제되었으나,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새벽5시30분에서 저녁8시까지만 통행이 허용되었고,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에선 2017년 6월 26일부터 반세기 만에 24시간 전면개방 되었지요. 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