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산/용문산(농다치~유명산~배너머고개~전망바위~용문산~용문사~주차장)17년12월25일서울 경기길 2017. 12. 27. 22:14
오랜만에 경기도의 명산 유명산 용문산을 걸었네요. 지방산행을 다니다 보면 가깝고 수월한 수도권엔 의외로 발길이 뜸하게 되더군요. 아무 때나 시간이 되면 접근하기가 쉬워서이겠지만 그게 그렇게 되지가 않더군요. 횡재를 했습니다. 가지가지마다 핀 눈꽃은 상고대가 아니어서도 꿈길 같은 하얀 세상을 연출해 주어서 아이처럼 펄쩍펄쩍 뛰면서 온종일을 누볐네요...^~^
...
2015년7월19일 대암산 산행을 끝으로 뵐 수 없었던 “월야님”이 오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건강 하신 모습으로 “쨘..!!” 하고 나타나셨으니까요. 개인적으론 말 한마디도 나누어 보지 않았지만 반갑게 인사를 건넸지요. 산악회의 맏언니 맏누이로 넉넉한 인정을 베푸신 분이어서 그동안에도 보고 싶다고 하신 분들이 참 많았지요. 저도 대암산 산행 때 월야님표 수박 맛을 잊지 않고 있지요. 이젠 자주자주 뵐 수 있겠지요. 월야님.!!..^~^
성탄절인 이맘때가 되면 산타가 되셔서 선물을 담아주시는 분이 계시지요. 저도 4년차 회원이어서 여러 번 선물을 받았지요. 이번에도 겨울산행엔 정말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온열 팩을 한 보따리나 안기시니 이것 참 이래도 되는 건지 받기만 하는 손이 송구하였습니다. “여의도VJ님”이시지요.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여의도VJ 산타님.!!..^~^
금방 떡 시루에서 꺼내온 듯 뜨끈뜨끈한 백설기 참 맛있었지요. 누가 또 회갑인가 했지요. 산악회에선 회갑을 맞으신 분들이 함께 하는이들에게 대접 하는 정서가 있지요. 지난번 관매도 산행계획 때 "방승복 대장님" 회갑상을 차릴려고 했었는데 일정이 취소돼 아쉬워서 새 인생을 시작하는 의미의 돌떡이라 하시네요. 마음 한 구석이 찡했지요. 진갑상 기대해도 되겠지요. 방대장님.!!..^~^
산악회에 네 해째 참가 하면서 여러 사람과 인연을 맺고 적잖은 빚을 졌습니다. 비교적 고령인데다가 생의 연륜에 걸맞지 않게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한 제게, 이런저런 모습으로 산바우님, 선배님, 형님, 혹은 어르신하면서 살갑게 다가온 분들의 깊은 정으로 올해도 넘치는 반가움과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혹여 저의 가벼운 입놀림이나 행동으로 조금이라도 마음 상하신 분이 계시다면 용서를 바라며 일일이 적지 않아도 사소한 것 까지도 보살피고 리드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변함없는 우정을 기대하며 기쁜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서울 경기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악산 출렁다리, 18년5월31일 (0) 2018.06.15 철마산/주금산(오남리,해참공원~철마산남봉~북봉~금단이고개~시루봉~독바위~주금산~베어스타운)18년4월7일 (0) 2018.04.08 남산 둘레길(장충단공원~석호정~목멱산방~남산도서관~사색공간쉼터~야외식물원쉼터~남산약수터~숲길쉼터~석호정)17년11월13일 (0) 2017.11.16 청와대앞길/북악산(경복궁역4번출구~청와대앞길~수성동계곡~윤동주문학관~창의문~북악산~숙정문~삼청공원~경복궁)17년11월5일 (0) 2017.11.09 몽가북계(홍적고개~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가일고개~암스트롱요양소)17년6월17일 (0) 201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