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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
여행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관광과 다르다. 관광은 구경하는 것이고 여행은 움직이는 것이다. 몸으로 낯선 공간을 만나는 것이 여행이다. 어리석은 인간군상의 사악한 세태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면서 드넓은 우주의 마음으로 나와 일상을 새삼스럽게 발견하는 눈길이 거기에서 열린다. - ..
너무 기대하지는 말고, 마음에 욕심이 일어날 때마다 이 말을 주문처럼 외워볼 생각이다. 그래, 너무 기대는 하지말자. ‘이 정도는 돼야한다’는 기준을 만들지 말자. 어떤 기준 없이, 특별히 바라는 것 없이, 즐겁게 살아봐야지. 그러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어? 의외로 괜찮네, ..
가난하다고 다 인색한 것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 후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 후함으로 하여 삶이 풍성해 지고 인색함으로 하여 삶이 궁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생명들은 어쨌거나 서로 나누며 소통하게 돼 있다 그렇게 아니하는 존재는 길가에 굴러있는 한낱 돌..
백덕산 추억. 애초부터 일곱 시간으론 어림없었지요. 진행자의 산행코스 안내와 늦어도 다섯시까지 하산종료 하라는 당부를 들었지만 추운날씨에 짙은 운무로 시야가 불량한데다 러셀도 해야 하는 한겨울 설산임을 간과하고, 어리석게도 산전수전 다 겪어서 퇴색한 관록을 자랑이라도 ..
백두대간 태백산맥의 오대산에서 뻗어 나온 차령산맥 줄기의 치악산은 해발 1,288미터의 비로봉이 정상이지요. 단풍이 들면 산전체가 붉게 물든다 하여 적악산(赤岳山)이라 불렸으나 뱀에게 잡아먹히려던 꿩을 구해 준 상원사 스님이 죽음의 위험에 처하자 그 꿩이 은혜를 갚아 목숨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