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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서 생긴 현상이다. 작은 것에 눈길이 자주 간다. 비도 보슬비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밤하늘의 별도 희미하고 작은 것을 오래 쳐다보고, 꽃도 화려한 장미보다 자세를 낮추고 지그시 보게 되는 제비꽃이나 큰개불알꽃등 손톱만한 들꽃이 더 사랑스럽다. 특히 새벽에 보는 ..
가을 / 최승자 세월만 가라, 가라, 그랬죠. 그런데 세월이 내게로 왔습디다. 내 문간에 낙엽 한 잎 떨어 뜨립디다. 가을입디다. 그리고 일진 광풍처럼 몰아 칩디다. 오래 사모했던 그대 이름 오늘 내 문간에 기어이 휘몰아 칩디다.
Martin Hurkens - You Raise me Up https://youtu.be/4RojlDwD07I?autopla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