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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더위가 지속되고 가뭄까지 더하여 견디기가 참 힘들었지요. 그러나 산인들은 더위를 더위로 이기는데 이력이 난 사람들이지요. 토끼섬을 시작으로 연평산, 코끼리바위를 걷고 땀으로 젖은 몸을 바닷물에 풍덩 하였지요. 실로 수십년만에 해수욕을 해보..
강아지풀처럼 생긴 굴업도 개머리언덕 야생초의 이름이 수크령이라고 하네요. 억새와 같은 벼과식물로 마치 이리 꼬리처럼 생겼다고 낭미초(狼尾草)라고도 부른다 합니다. 강아지풀 모양으로 보여 대왕강아지풀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굵은 타원형의 이삭이 강아지풀 보다는 몇곱절이..
갈라파고스는 남미 에콰도르의 섬으로 육지에서 960키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3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적도부근의 화산제도이지요. 스페인어로 바다거북이라는 뜻입니다. 1835년 영국의 다윈이 이곳의 희귀한 동식물을 관찰하고 진화론의 시원 “종의기원”을 발표하여 그때까지만 해도 ..
시각, 촉각, 후각, 청각, 미각을 인간의 오감이라고 하고 그 가운데 미각을 ‘가장 사교적인 감각’ 이라고 하지요. 먹는데서 정 난다 하듯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은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이 으뜸이지요. 미각이 충족되지 않으면 사랑과 행복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각은 사람의 ..
기쁜 일이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엔 음식을 차려놓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즐기는 것을 잔치라고 하지요. 혼례나, 회갑, 혹은 경사가 있을 때 마을사람 모두가 축제를 치르듯 흥겹게 하루를 보냈지요. 장례를 치르는 일도 십시일반 먹거리를 마련하고 보태어 위로하며 축제를 하듯 정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