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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TMB 11~12일차(샤모니 에귀드미디 전망대,몽땅베르산악열차 얼음동굴/귀국)2018년8월6일~7,8일해외트레킹 2018. 8. 15. 22:03
산에 오르는 행위를 알프니즘이라 함은 등산의 시원이 알프스 몽블랑이기 때문이지요. 170여 킬로미터의 TMB는 세계에서 가장 클래식한 장거리 도보여행 길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장쾌함이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고산병 염려도 없고 웬만한 체력이면 완주가 가능해서 해마다 1만 명이 넘는 트레커들이 매혹적인 여정에 몸을 싣는다고 합니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진행한 뚜루 드 몽블랑은 처음부터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로 곤욕을 치렀지만 열일곱명이 열흘간 한사람도 부상이나 낙오 없이 계획한대로 완주하여서 뿌듯했지요. 현지경험 없이도 자체적으로 훌륭하게 진행 되었음은 리더의 철저한 준비와 일행중 한 분의 유창한 언어소통 덕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첫 유럽원정 트레킹이어서 시작부터 촘촘하게 기록한다는 심정으로 성심성의껏 그려보았습니다. 국경선등 특별히 기념할만한 곳 외엔 가급적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담으려고 노력했지요. 그런 모습들이 훗날 사실대로의 현장감으로 다가와서 언제 어느 때 누가 보아도 공감할 수 있는 휴먼다큐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이 먼 곳까지 와서 한바탕 좋은 경치만 보고 어디 갔다 왔다는 커리어 하나 더 붙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싶어 아름다운 자연에 비쳐지는 구성원간의 휴머니티 한 모습을 담는데 의미를 두고 소소한 모습도 놓치지 않으려 나름 열심히 셧더를 눌렀지요. 그러다보니 일부 대원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 그림이 그려지기도 하였겠지요.
삶의 가치관이 상이한 분들이 여러 날을 보내다 보니 보이지 않는 불편함도 있었지요. 저도 힘들었던 점이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사람사이의 작은 갈등은 음식의 맛을 내는 양념처럼 더 건강한 교제를 위해서도 필요한 게 아닐까 싶네요. 혹여 저의 정제되지 않은 말과 행동으로 마음이 불편했던 분이 계셨다면 넓은 아량을 구하고 싶습니다.
‘연금술사’의 저자 파울로 코엘료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다 좋아한다고 하면 당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 것이다. 당신은 모두를 기쁘게 할 수도 없다.”고 한 것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모두 좋을 순 없는 것이 순리라 하니 스스로 위안을 삼으려합니다. 열 일곱 분의 “2018 TMB 추억” 고이간직 하겠습니다.
호리라는 물고기는 어항에서는 10미리 연못에서는 50미리 강에서는 150미리 바다에선 600미리미터로 자란다고 합니다. 노는 물에 따라 성장을 달리한다는 거지요. 대양을 건너 유럽의 땅 알프스 몽블랑TMB를 완성하였으니 더 나아가 지구촌 곳곳의 산하를 알차게 답사하는 엘리트 도보여행자들로 성장하시기를 바랍니다.
레우슈의 세인트 안토이네 호텔앞에서
친절하고 넉넉햇던 레우슈의 세인트 안토이네 호텔 주인장 마담과..
샤모니 에귀드미디 전망대에 가기 위하여 버스정류장
셔틀버스가 무료다
에귀드미디 전망대 매표소. 입장료 61.50유로(한화 8만원)
우리는 열여섯번째 줄서기 팀이다. 혼잡을 막기위하여 번호를 부여한다 새치기란 없다.
sky2가 케이블카를 기다리던 중 일본여성과 유창한 일어로 대화를 해서 깜짝 놀랐다.
일본 원정산행땐 걱정없겠다 했다...^~^
에귀드미디 전망대는 1955년 건설되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다.
몽블랑을 등반하는 사람들
몽블랑등반을 해 봤으면...부러웠다.
에귀드미드 전망대는 해발3842미터로 약간의 고산병 증세가 왔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한글도...^~^
전망대에서 내려온 시간
피자점심. 케니가 샀다.
샤모니역
몽땅베르 산악열차를 타려고..
얼음동굴로 간다.
케이블카를 타고 한참 내려와서 또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1985년엔 빙하가 여기까지 있었다.. 점점 녹아 내려간다..
만년설에 인위적으로 동굴을 뚫어 관광객들을 모은다...
요딴걸 보여 주려고 .. 32유로50센트(한화42,250원)를 들여 왔나싶어 후회했다.
샤모니로 가는 산악열차 선로에 문제가 생겨 2시간남짓 줄을서서 기다렸다.
놀랍게도 서양인들은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았다.
샤모니에 도착하자 소낙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숙소인 M호텔까지 열심히 뛰었다.
비는 밤 늦게까지 그치지 않았다.
호텔에서 쫑파티 식당까지 짧은거리지만 택시를 불러야했다
쫑파티..
주류팀...
비주류팀
다음날 새벽엔 비가 그치고
샤모니 시내를 둘러보았다.
1786년 8월 6일, 의사인 미셸 파카르와 수정채취업자인 자크 발마가 몽블랑 등정에 처음 성공했다.
이후 알피니즘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몽블랑은 지구촌 산악인들의 성지가 됐다. 그들의 동상앞에서..
제네바 공항..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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