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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TMB 5일차(베르토네산장~몽드라삭스능선~떼뜨 드 라 트롱슈산 안부~아르미나계곡~보나티산장)2018년7월31일해외트레킹 2018. 8. 14. 14:55
TMB 5일째 몽드라삭스 능선으로 몽블랑길 최고의 산장이라는 보나티까지 알프스의 만년설을 이고 있는 그랑조라스 암봉군을 곁에 두고 걷게 되는 일정이다. 뚜르 드 몽블랑 길 중에 가장 아름다워서 특별히 기억에 각인된 코스가 아닌가 싶다. 베르토네 산장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나란히서서 렌즈의 캔버스에 추억의 그림을 담고 출발한다.
알프스의 그 유명한 해발4208미터의 그랑조라스가 우리를 기다린 듯 바로 눈앞에 우뚝 서있다. 모두가 멈추었다. 어떤 이는 두 팔을 번쩍 들고 만세를 부른다. 저 멀리 세이뉴 고개서부터 걸어온 길이 한눈에 들어오는 놀랍도록 선명하고 화려한 신천지다. 하느님을 섬기는 이가 아니라 해도 모두가 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푸른 언덕엔 양떼들이 풀을 뜯고, 우리네 들녘에선 사라진 툭툭 튀어오르며 달라붙던 메뚜기떼와 풀벌레들이 어디갔나 했더니 이 곳에 모두 살고있다. 이름 모를 야생화는 또 어떤가. 도대체 무슨 말로 이 신천지의 경취(景趣)를 표현 할 수 있으랴. 배낭을 베고 드러누웠다. 가슴을 열고 알프스의 공기를 폐부 깊숙히 들인다.
완만한 초원의 능선이 끝없이 이어진 길을 걷는다. 자연과 사람의 조화가 이토록 아름다운가, 사핀고개 가는 길목 봉긋한 육산 떼드 드라 트롱슈 안부를 지나면서 일행 한 사람이 갑짜기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팀은 전체를 위해서도 한사람의 안전이 중요하다. 그게 바람직한 팀웍이다. 사핀고개로의 진행에서 아르미나 계곡으로 진로를 변경한다.
야생화 천지의 급사면을 발레의 스텝으로 조심조심 아르미나 계곡에 이르렀을 때, 여성대원들은 영락없이 빙하수에 무릎을 적시고 발목을 담근다. 방목초원을 지나 산모퉁이를 돌았을 때, 히말라야의 오색 타르초 깃발이 펄럭이며 우리를 반긴다. 오늘 머물 몽블랑길 최고의 산장 보나티가 그랑조라스 맞은편 언덕위에 그림같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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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지는 보나티 산장에 도착하자말자, 일일이 대원들을 찾아다니며 맥주를 배달하고, 만찬에선 직녀가 와인으로 식사를 즐겁게 했다. 그랑조라스 풍경이 주는 배경으로 모습도 담고 담소도 나누면서, 명성만큼 훌륭한 보나티 산장의 추억을 소중히 하였다.
베르토네 산장에서의 아침.
미역국도 끓이고 황태국도 끓여서 서양식 음식의 트러블을 조금이나마 해소한다.
이 그림은 연출하지 않았다.
산바우도 숟가락 걸쳤다.
종군보조작가 산아빠
베르토네 산장에서 아침일찍 ..
베레토네 산장에서의 추억을 남기고...
대성TMB1기 미녀삼총사
대성TMB1기 17명중 여성이 8명이다. 대장을 제외하면 남8,여8.
한분도 낙오없이...TMB 팔선녀, 여성파워 화이팅..!!
베르토네 산장은 1977년 몽블랑뒤 타퀼 정상 아래서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산악인 베르토네를 기리기 위해 1982년에 지어졌다. 알프스의 주걱봉..^~^
몽드라삭스 능선으로 출발이다.
이정표앞에서 지나온 길과 갈 길을 가늠하며..
알프스의 주걱봉 몽셀테르산
방대장이 TMB 루트를 자세히 파악하기위해 거금 100유로를 걸었을 것이다.
판교는 대성TMB 길 개척에 큰 역할을 한 것이다.
베르토네 산장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나는 이 그림을 담기위해 숨가쁘게 앞뒤로 뛰면서 다녔다
산아빠와 여의도. 나는 TMB 내내 이 두분의 이동선을 유심히 살폈다.
자칫 앵글에서 멀어지면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는데...
대성철인 판교
방승복대장.
소라지 대장은 일정이 끝날때까지 후미를 챙기고 보살피는 큰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인간미 넘치는 인정과 위트로 대원 모두를 즐겁게 했다.
나의 이번에 그의 진면목을 보게됐다.
저 봉우리를 넘으면 그랑조라스가 한 눈에
능선 저쪽이 프랑스 이쪽이 이탈리아로 산 정상부 능선이 국경선이다.
소라지 대장은 이태리 여성 꽁무니를 따라가고...
저 너머 우리가 그저께 넘어온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 세이뉴고개가 보인다.
여의도. 한걸음 한걸음씩 누가 뭐라해도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걷는다.
자기페이스로 꾸준히 걷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그랑조라스를 조우하며 기념사진
총무의 만세...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런 신천지에 저를 데려다 주시다니요..
모두가 그랑조라스 기념 인증샷을 한다
은물결. 말없이 나비처럼 사쁜사쁜 힘들지 않게 다닌다.
몽드라삭스 능선은 TMB 길중에 최고의 코스라 생각한다.
여기서 총무의 어지럼증으로 사핀고개로의 진행을 멈추고 아르미나 계곡으로 진로를 변경한다.
방대장이 안전을 위하여 카메라를 쓰지 말고 스틱을 사용하라는 사인을 보냈으나 몇컷을 찍었다.
빙하수 발담그기는 여기서도 ...
그랑조라스를 바라보며
히말라야 타르초가 여기서도 우리의 길을 지켜주고
보나타 산장에 도착
자기야.. 이빨에 고추가루 끼었어...
스카이의 애정행각
두사람은 일정내내 친한 친구가 됐다. 용띠 나와 동갑네다.
독서삼매인
여보야.. 뭐 보노?
내캉 같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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