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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18구간(난동~주천)지리산 둘레길 2013. 3. 22. 13:01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이고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또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라고 하였다... 결국 열흘간 걸으면서 많은 책을 읽은 것이다... 내게 있어서 낯선 곳으로의 떠남은 이 삭막한 세상에서 내 삶을 지탱해 주는 호흡과도 같은 것이다... 이제 며칠만 지나면 또 떠날 것이다 생명을 이어가려면 호흡은 결코 멈출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 밤을 남원찜질방에서 묵고... 둘레길 마지막 날을 출발한다..
둘레길 친구 탤렌트 정석용 씨도 거뜬하게 출발한다...
난동에서 출발하여 첫번째 이정표..
탤런트 정석용씨는 사진을 찍을때 항상 활짝 웃는다...
배우로서 몸에 배인것 같았다
산동마을로 들어선다
산수유 마을로 유명한 현천마을 초입 고목에 무당벌레 모형을 붙여놓고 밤에는 조명이 들어오게 해 놓았다
마을앞 조그만 연못에 비치는 산수유 마을풍경 ...
한폭의 그림이었다
마을뒤쪽 부드러운 산 능선이 마을전체를 따뜻하게 감싸고 있는듯...
계척마을 초입 산수유는 지천이다
멀리서 바라본 현천마을
.....
......
구례센타(둘레길) 소속 직원 순찰중... 재밌는 걸음 다니라고 격려...
계척마을길을 접어들고...
산수유 천국
가드레일이 좀 거슬린다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키큰 편백나무 숲
정석용이도...
나도.... 갈길을 멈췄다
둘레길 마지막고개... 여기 오르면서 정석용씨는 완전히 지치기 시작하였다
아직은 힘이 남아있다
지리산유스호스텔을 지나면 송림숲이 길고 시원하게 이어진다 이곳에서 정선생은 다리가 아파서 죽겠다며 힘들어 하였다....
오래된 집 ...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지만 잘 보존되어 있었다
드디어 정석용씨 11일만에 둘레길 완주 성공.... 추카 추카..^^
나는 열흘만에 완주 ... ^^
둘레길 주천센타에 일하는 젊은 아낙에게 한컷 부탁하여 기념하였다... 탤런트 정석용씨는 내가 아니었으면 종주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생각보다 일찍 완주함에 무척 고무되었다
2013년3월21일 오전9시출발 오후4시40분도착(7시간40분)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난동마을에서 처음 출발점인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을 잇는 24.6키로미터의 둘레길 마지막 구간으로 지리산의 영봉을 보며 걸을 수 있고 산수유로 유명한 현천마을을 지나 밤재 오르는 길목 즈음에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편백나무숲은 열흘동안의 피로에 지친 몸을 순간이지만 일시에 회복시켜 주는 느낌이었다 밤재에 오르면 코앞에 지리산 노고단과 영봉 그리고 주능선 자락이 그림처럼 눈앞에 와 닿는다 ... 이후 임도로 내려와 지리산유스호스텔을 지나면 또 한차레 송림숲을 지나게되어 호흡을 가다듬게 한다 그리고 어머니마음같은 마을이라하는 내용궁마을을 지나면 주천 치안센타가 나오고 반가운 시작점이자 종점인 주천 안내센타를 만난다
이날 동행한 정석용씨와 시내버스를 타고 남원 시외버스터미날까지 함께했다 나는 동서울행 6시 버스에 올랐고 정선생은 강남터미날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하여 고속터미날로 갔다 ... 완주 자축연은 기약없는 다음으로 미루었다...
지리산 둘레길 종주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러사람을 만나고 조금씩은 다른 곳곳의 문화를 체험하고 내 몸의 건강함을 확인할 수 있는 보람을 얻었다... 그러나 연속종주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머물고 싶은 곳에서는 하루이틀 여유를 가지고 그 주변을 돌아보는 그런 낭만있는 여행의 걸음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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