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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둘레길 16구간(송정~오미)
    지리산 둘레길 2013. 3. 21. 03:37

    며칠째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누적된 피로 때문일 것이다... 아침마다 얼굴의 부기가 빠지지 않는다.. 송정마을에서 오늘 구간을 시작한다...

     

    40대인 정석용씨도 마찬가지라 한다...

     

     처음부터 심한 오름길을 30여분 걸으면 평탄한 숲길이 나온다

    산불... 검은 그을름의 화마 흔적은 맘을 아프게 하였다

     

     이정표 쉼터에 쉬지 않을수 없었다 급한 경사의 길을 시작점부터 올랐으니..

     

    지리산 둘레길은 쉽지가 않다... 평지 보담 오르내림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 그것이 하룻 또는 이틀길 정도야 괜찮겠지만... 일시종주자에겐 여간 힘드는 것이 아니었다

     

    섬진강줄기가 보이고 조망이 좋은 곳엔 쉼터와 정자가 있어 그 풍경을 돋보이게 한다

     

    오늘아침은 기온이 뚝 떨어졌다... 하늘이 온통 시커멓게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올듯한 날씨였다

     

     아름다운 풍경앞에 서고 싶은 마음은 나만이 아닐것이다

     

    선생도 피로의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나 오늘만 지나면... 내일이면.. 종주완성이다

     

     섬진강의 물줄기는 지리산과 강넘어의 백운산을 둑으로 하고 흐르는 풍광이 뛰어난 것이다

     

    전북 진안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구례와 하동을 지나면서 그 아름다움을 더해가고 있다

     

     수도없이 넘는 고갯길

     

    구례읍이 보이기 시작한다

     

    언제나 황토색 진한 흙길은 피로를 잊게하고 이런길만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

     

    개울을 건너고... 지리산에서는 개울 어느곳에서나 물을 얻어 식수로 갈증을 달랬다

     

    저 고개를 보고는 또 넘어야 하나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만큼 지쳤다는 것이다...

     

    아담하고 평안한 오미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

     

    오미리 마을 골목길 돌담길이 인상적이다

     

     

     

     

     

     

     

    2013년 3월20일 오전8시20분 출발 12시10분 도착(3시간50분)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에서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을 잇는 9.2키로미터의 둘레길 섬진강을 보면서 걷게된다 농로와 숲 임도를 번갈아가며 걷는길로 이어진다 산불로 시커멓게 타버린 죽은 숲 자연과 사람의 상생을 생각하게 한다 남한의 3대 길지 중 하나인 운조루를 향해 가는 길은 아늑하고 정겹다 섬진강너머 오미리를 향해 깊숙히 엎드려 절하는 오봉산의 풍광도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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