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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관령옛길 제왕산
    강원길 2013. 2. 11. 20:14

    강릉과 평창 사이의 대관령은 해발 832미터로 북한산 높이 만큼의 큰 고갯길로 걷는 길만도 13키로미터에 이르지요 ...대관령 동쪽을 영동 서쪽을 영서지방 이라고 합니다 .. 이 지방 사람들은 대굴령이라고 한다네요 고개가 워낙 험해서 한번 넘어지면 강릉앞 바다까지 대굴대굴 구른다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그것이 한자음으로 대관령이라 명하여 진 것이고 관동지방이라 하는 것도 대관령 동쪽 지방을 이름함이지요..

     

    영동과 영서지방의 기온차가 매우 큰 것은 영동은 대나무와 감나무가 자생할 만큼 따뜻한 해류로 인함이고 이 기류가 대관령 산맥에 부딪히면서 내륙의 찬공기와 합쳐져 한냉전선을 이루게 되어 영서지방은 폭설과 혹한을 견디어야 하지요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나요...그런 연유로 이 오지에 동계 올림픽이 열리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된 것이지요

     

    설날 율곡 선생과 신사임당도 걸었다는 대관령옛길을 넘었습니다 세찬바람과 눈에 덮혀 사라진 길을 찾아 걸었지요 그 곳에서 바라본 동해의 한량함과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전율하였습니다..

    떠나보세요... 금수강산은 바로 우리 눈앞에 있습니다

     

    섣달 그믐날 대관령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에서 해를 넘겼습니다

     

     

    대관령자연휴양림 고라니방에서 타인들이 한가족이 되어 따뜻한 음식과 훈훈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대관령옛길... 강릉의 옛 조상님들 대관령을 넘어 한양을 향하던 길을 걸어보려합니다

     

    하제민원 동네에서 시작합니다

     

    오솔길이 빙판입니다...

     

    스틱으로 몸을 의지하면서....

     

    겨울 산행길에서는 넘어짐에 주의하여야 됩니다 ... 그러나 가급적 오를때는 지팡이를 사용하는 등 조금만 주의하면 걷는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아이젠은 장거리 산행일때 발목의 피로도를 높여서 오히려 쾌적한 산행길에 방해가 되지요

     

    주막터로 향합니다

     

    요즘 왠만한 산행길에는 이정표가 길을 인도해주어서 참 편안한 맘으로 걸을 수가 있습니다

     

    눈길은 늘 걷는이들의 맘을 설레게 합니다

     

    주막터에 왔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입니다

     

    "주모... 여기 탁배기 한사바~~~알 가져 오시게나..어험!!"

     

    나란히 세웠습니다... 인증하여야지요...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제왕산... 능경봉으로 갈 수 있지요

     

    복원된 주막입니다... 옛날 이곳에서 막걸리로 쉼을 얻었다 합니다

     

    저도 평상에서 쉬었습니다

     

    강원도에도 대나무가 있네....??

     

    동해 바닷가쪽인 영동 지방은 따뜻한 해류로 인하여 영서지방 보다는 많이 따뜻하지요 그래서 대나무도 자라고 감나무도 자생한답니다

     

    옛주막 복원 풍경화 입니다

     

    반정.. 대관령옛길로 본격적으로 갑니다

     

     

    다리도 건너고...

     

    겨울 오솔길의 정취는 걸어본 이들만이 알 수 있습니다

     

     

    한 시간 걸음하였습니다... 이 곳에서 초코렛으로 에너지 보충 하였습니다

     

    걷고....

     

    또 걷습니다... 다정한 잉꼬 커플의 모습 ...저 분들은 정말 환상 부부입니다

     

    눈길을 하염없이 걷는 정취... 용기 있는 이들이 가질 수 있습니다

     

    고목 조형물이 지나는 길을 훈훈하게 합니다

     

    주막터 지난지가 벌써 40여분만에 조망대에 이르렀습니다

     

    나란히 나란히 ..... 정겨운 기차놀이 ....^^

     

    강릉의 오죽헌이 친정인 율곡선생 어머니 신사임당의 시를 읽고 있습니다 우리도 겨울시인이 되어 봅니다

     

    힘차게 걷습니다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김홍도의 그림입니다... 오솔길 조망 좋은 곳에 풍경화가 주는 즐거움 또한 옛길을 회상케 하여 즐겁습니다

     

    고갯마루까지 끝없이 눈길을 걸었습니다

     

    반정에 이르자 확트인 시야가 눈을 즐겁게 합니다

     

    브이자 포즈.... 왜 브으자 포즈를 취할까요?? 손처리가 어색해서일까요? 성취감에서일까요?

     

    대관령옛길 표석앞에서 잉꼬커플... 부럽습니다 가장이신 심 아무개 선생님에게 우리는 리틀 빅맨... 작은 거인이라 명명 하였습니다

     

    저도... 주먹을 쥐고 폼 잡았습니다

     

    연륜을 넘어선 호연지기....

     

    저도 그 호연지기를 꿈 꿉니다

     

    길을 건너 대관령 고갯길로 이어집니다

     

    눈길... 대관령 옛길은 좌우로 담같은 능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바람도 막아주고 아늑하여 시골 마을길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눈길 환상이지요 ^^

     

    씩씩하게 걷습니다 설날 이 길에서 딱 한 사람 만났습니다

     

    벤치가 눈속에 묻혔습니다

     

    힘을 내고 있습니다 맨 앞에서 걷는 이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공표하였습니다

     

    우리들로 인하여 이정표가 외롭지 않네요

     

    길은 사람이 걷음으로 만들어 집니다

    우리네들 인생길도 서로 소통할 때 풍요로워지겠지요

     

    옛길을 걷는 사람들...

     

    드디어 대관령 정상부 능선에 다다랐습니다...

     

    산행인들의 길잡이 표지기...

     

    선자령 대관령 모두 백두대간길의 중심에 있습니다

     

    백두대간 선자령 가는 초입으로 나옵니다

     

    국사성황당 입구 표지석

     

    구 영동고속도로 준공 기념비에서 제왕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탁트인 조망...오른쪽 남자는 안경이 사람보다 훨씬 좋아보입니다^^ 왼쪽 아내님은 사람이 안경보다 훨씬 더 멋지십니다^^

     

    제가 입고 있는 빨간 자켓은 12년이나 됐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따뜻합니다...올겨울에도 이 옷으로 훌륭하게 혹한산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단벌이라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제왕솟대바위

     

    제왕산 정상의 고사목 군락

     

     

    고사목은 죽어서도 아름다움을 감추지 않는군요 우리네 사람도 죽어서의 명예로움을 더 많이 생각해얄것 같습니다

     

    대관령 능선의 소나무들은 모진 바람의 세월로 인하여 솔잎들이 아주 짧더군요

     

    우리가 걸어온 뒤 저 높은 봉우리는 능경봉입니다

     

     

    낙락장송이라 하였던가요...

     

    제왕산의 표지석에서 ....  왕년의 용사 같습니다

     

    찍는이는 표지석에서만이라도 흔적을 남깁니다

     

    보기가 좋지요^^.....

     

    저앞의 봉우리는 오봉산입니다

     

    하산길....

     

    하산길 송림

     

    드뎌 계곡까지 내려왔습니다

     

    얼어붙은 계곡은 조용합니다

     

    자세히 귀 기울이니 얼음밑에 흐르는 물...

     

    봄을 재촉합니다....

     

    이 집 회가 워낙 유명하다고 하여 강릉에서 고성까지 비행기 타고 날아왔습니다

     

    둘 먹다가 셋 죽어도 몰랐습니다...

     

    이런 맛은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 작은거인 내외께서 한턱 단단히 쏘았습니다

    이 원수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이틀간의 정이 밥상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2013년 2월 10일 정월 초하룻날 설날을 대관령옛길로 올라 제왕산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 오전 9시10분에서 오후 3시45분까지 6시간 반동안 장장 13키로 눈 산행의 즐거움을 함께 한 지인들과나누었습니다 세상의 지위와 연륜을 떠나 재밌는 얘기도 하고 .... 내내 웃음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설날산행 .... 올해는 자연에 순응하는 착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서로 다짐하였습니다 이틀에 걸쳐 25키로의 쉽지않는 눈산행을 신나게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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