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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비로봉 상왕봉강원길 2013. 2. 11. 19:30
우리나라 유명산의 정상은 비로봉이 유난히 많지요.. 소백산.. 치악산.. 팔공산..그리고 북한의 금강산.. 묘향산 비로봉 ... 비로는 불교에서 높다는 뜻으로 모든것에 두루 비치는 부처님 깨달음의 몸빛을 의미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로봉은 그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라는 말로 전용되어 그 봉우리의 고유명사가 된 것이지요..오대산은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기까지 이십리 전나무 숲길은 우리나라 걷고 싶은길 으뜸이고 산 정상부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지나며 동해가 지척에 보이는 천하의 절경을 갖고 있지요..
그런데 이 산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찰을 들르지 않는데도 사찰 소유지 일부를 밟고 간다는 이유로 문화재 관람료라 이름하여 입장료 3천원을 받고 있더군요 제가 갔을때는 몹시 추운 설밑이라 산행인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종일 지켜 서 있는 것을 보고는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고 차라리 애처롭기 까지 하더군요.. 얼마전 지리산 성삼재를 경유하는 지방도로를 지나는 차량에 대하여 도로중 일부가 천은사 사찰 소유라는 이유로 통행세 1600원을 강제로 받고 있는것에 대하여 법원이 통행을 방해하지 말라는 통행방해금지명령을 내렸었지요 그런데도 계속 바리케이트를 쳐 놓고 돈을 받고 있다니 그들은 어느나라 백성이기에 법원의 명령도 듣지 않은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오대산 정상도 비로봉입니다 비로의 뜻이 두루 비치는 부처님 몸의 빛이라 하였고 불교의 가르침이 깨달음에 있을진데 이런 날강도 같은 유명사찰의 행태를 보고 부처님이 뭐라 하겠는지 말문이 막힙니다 법과 상식도 비켜가는 불가의 모습을 우리 중생들은 어찌 이해하여야 될런지 유구무언 망연자실입니다...
섣달 그믐날 오대산을 찾았습니다 ....
적멸보궁 사찰인 상원사를 알리는 표석입니다
산행 진입로는 신작로입니다
보무도 당당히 ....
.....
학업성취기도라... 오늘 산행길도 삶의 학업성취 길이기를....^^
상원사 적멸보궁 중대사자암으로 오릅니다
중대사자암자의 단청각이 아름답습니다
층층히 솟아오른 처마끝 마무리가 아름답네요
겨울사찰은 고즈녘 합니다
......
단청은 볼때마다 아름답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 가 없습니다
적멸보궁으로 갑니다...
적멸보궁 오르는 돌 계단입니다
우리 일행들이 부지런히 오르고 있습니다
적멸보궁이라 함은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전각이지요...우리나라에서는 그 사리와 정골을 나누어서 양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그리고 이곳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에 모셔져 있지요 그래서 5대 보궁이라 합니다 2천5백년전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얼마나 많기에 우리나라에서만도 다섯곳에나 모셔져 있는지 그 진위여부의 신뢰에는 의문이지만 ... 그보다는 부처님의 깨달음이 모셔져 있다고 의미를 부여한다면,, 나름,,
이제 비로봉으로 오릅니다
......내리막길이 있기도 하고
몹시 가파릅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오르기에는 어렵지 않습니다
정상 가까이에 이르렀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 오릅니다 저 멀리 산맥의 정상부가 살아있는듯 산주름의 위용을 자랑합니다
.......
한숨을 돌립니다
드뎌 정상이 눈앞에 보입니다...
오대산 정상 비로봉입니다... 우리나라 유명산은 비로봉이 유난히 많습니다... 소백산 비로봉... 치악산 비로봉...북한산 비로봉...금강산 비로봉... 비로는 불교에서 높다는 뜻 비로(毘盧) 모든곳에 두루 비치는 부처님 몸의 빛을 뜻한답니다... 비로봉은 그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라는 말로 전용되어 아예 그 봉우리의 고유명사가 된 것이지요
산맥의 주름살이 생명을 가지고 있는 인체의 핏줄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
겹겹의 산맥 너머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함께한 지인입니다...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 하고 있습니다
정상에 서면 늘 떠나기가 아쉽습니다
함께한 지인 부부커플입니다...
아내의 키가 조금 더 큽니다...^^그래서 서 있는 위치를 바꾸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똑 같아졌습니다 ^^ 부부 일심동체 ...키도 같고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맘도 같은...^^
이제 상왕봉으로 갑니다
저멀리 바다가 육지라면 ... 하고 동해를 바라봅니다
눈처럼 하얀것이 있을까요??...
사람키 눈높이에 있어야 할 이정표가 목까지 묻혔습니다
고사목 군락지를 지납니다
자작나무가 모진 풍파에 시달려서인지 ....
걷고 또 걷습니다
블로그 지기는 찍고 또 찍습니다
드뎌 상왕봉입니다
동해바다와 겹겹의 산맥 ... 대단한 경치지요
부부 상왕이 되었습니다...^^
동행한 지인들은 모두 멋있는 고글을 하였는데...
저는 안경이 없어서 ....^^
..... 동해바다... 그리고 백두대간...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눈길...
.......
바람이 눈밭 표면에 숨을 불어 넣었습니다
......
부부는 일심동체.... 앗싸..^^ 신랑의 왼팔이 올려졌습니다
임도로 접어들었습니다
......
.......
드뎌 출발지가 보입니다
12키로미터의 눈 산행길 ... 뒤돌아 보았습니다
얼어붙은 계곡 아레로 흐르는 물은 봄을 재촉하는듯 합니다
월정사 들어가는 아치형 석교위에도 눈은 가득 쌓였습니다
월정사 대웅전...
사찰이 참 평안하였습니다
명산에는 사찰이 있고... 그 사찰이 위치한 곳은 대부분 명당으로 평안한 느낌을 주더군요
월정사 출입문인 천왕문
월정사를 싸고 흐르는 계곡은 눈밭입니다
.......
.....
스틱 손잡이 위에 박새가 앉았습니다....^^
2013년 2월 9일 음력 섣달 그믐날 지인과 함께 강원도 오대산을 찾았습니다 내일이 설이라서 그런지 산행인이 없었습니다 설을 맞아야 정말 새해를 맞는 기분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묵은때를 모두 벗어 버리고 올해는 의미있게 잘 살아보아야 겠다고 다짐하며 열심히 걸었습니다 12키로미터의 눈 산행을 오전 11시에 시작하여 오후 4시10분에 산행을 마쳤습니다 5시간여 오손도손 우애를 나누었습니다
스잔, 살아숨쉬는 휘파람연주 황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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