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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프스TMB.전일,1일차(인천~제네바/레우슈~벨뷔언덕~구름다리~미아지산장~트뢱산장~레콘타민)2018년7월26일,27일
    해외트레킹 2018. 8. 13. 18:30

      유럽땅을 밟아보지 못한 나로서는 201711월 뜨루드 몽블랑(TMB) 신청에서 부터 기대와 설렘이 시작됐다. 현지 영어 가이드 인도로 176킬로미터 완주를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산악회 단독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현지경험이 한 사람도 없는데 17명이나 되는 적지않은 팀을 이끌고 가능할까 일견 염려가 됐다. 기우가 현실이 됐을까? 인천공항(러시아항공) 탑승절차중 배낭 규격 초과로 기내 반입을 못하게 되는 사단이 발생했다. 부랴부랴 화물로 부치게 되고 중간 기착지 모스크바에서 많은 짐이 목적지 제네바에 도착하지 않는 실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제네바에서 남동쪽 75킬로미터 떨어진 첫 숙박지 레우슈의 세인트 안토이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운영진에서 밤새 궁리를 한 결과 리더와 영어에 능통한 일행 한분이 짐을 찾을 때까지 그 곳에 머물고 나머지 15명은 계획대로 출발하기로 했다. 날은 밝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출발했다. 레우슈에서 케이블카로 벨뷔 언덕에 올라 만년설 입은 몽블랑의 자태를 보면서부터 불안했던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구름다리를 건너고 수목한계선을 넘어 트리코 고개(해발2120미터)에 이르자 그림에서만 보았던 알프스의 신천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여성대원들은 주변 사람들 시선도 아랑곳 하지않고 몽블랑, 몽블랑을 외치며 비로소 이곳이 바로 TMB임을 실감한 듯 어린아이가 됐다. 미아지 산장에서 오찬과 맥주 한 잔의 여유는 짐이고 뭣이고를 깡그리 잊게했다. 사람은 예상치 못한 일이 닦쳤을 땐 최악의 경우를 먼저 생각하게 되지만 트뢱 목장을 오르고 첫날 유숙지 레콘타민에 이르면서 알프스에 매료된 감성이 그 걱정을 모두 삼켜버렸다. 그렇게 우리는 18킬로미터의 첫날 일정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거뜬히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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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일 오후 짐을 모두 찾았다는 전갈을 받았고 일행은 유숙지에 합류했다. 나는 놀랐다. 관광여행도 아니고 고산지대 장거리 트레킹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장비가 행방불명 되었는데도 어느 누구도 한마디 불평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잠도 자지 못하고 애를 쓰는 운영진의 노고를 대신 할 수 없는 안타까움만 삭일 뿐, 그것이 평소 회원들 상호간에 형성된 신뢰였고 경험없이 시작한 일정이지만 어떤팀보다 알차게 진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다.




    인천공항에서...





    이 때만 해도 ... ^~^





    배낭을 화물로 부치고..







    케니는 유창한 영어로 러시아항공 책임자에게 화물의 미도착 사고가 없도록 거듭거듭 강하게 어필했지만...



    설마 우리에게 그런일이야 없겠지 하면서



    편안하게 창밖을 내다보기도 하고



    기내식을 맛있게 먹기도 했다.



    염려는 현실로... 제네바 공항 화물대에선 결국 짐은 들어오지 않고...





    첫날 유숙지  레우슈의 세인트 안토이네 호텔에 노마지지 대장과 한방에 들어서 어쩌지 하면서 걱정을 했다.





    아침은 밝았고...



    유럽을 여행해 본적이 없는 나는 식사를 어떻게 하나하고...

    양식엔 익숙하다는 직녀가 하는 모습을 힐끔힐끔 보면서 먹는둥 마는둥 따라서 했다.



    1진 11명이 우선 노마지지 대장의 인솔로 출발..



    방승복 대장은 염려말라고 신신당부 하지만... 당신은 얼마나 어이없고 힘 들었을까. 

    리더는 돌발상황에서 그 진가가 드러나는 법..!!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중.



    배낭대신 개나리 봇짐을 만든 조근샘 쎔..^~^



    보조 종군작가로 명받은 산아빠..^~^





    장비가게를 발견하고 2진에게 샤모니로 가지 말라고 급히 연락,



    프랑스 사람들은 눈만 마주치면 ' 봉쥬르...' 조깅하는 사람들..



    우리들의 밥 처럼 그들은 바게트가 아침 먹거리의 주식이다. 바게트를 사 가는 사람들



    케이블 카 승강장에서 '헤이... 원 웨이 티켓..'노마대장이 끊고.





    케이블 카 운영자와 포즈도 취하고..







    벨뷔언덕.



    벨뷔언덕 기념.





    줄줄이 앞으로 갓..!!  TMB 출발이다..^~^



    뒤로 돌아 갓...^~^ 종군작가의 구령으로 몸도 풀고...



    TMB를 달리는 사람들



    산악 철길 건널목을 건너서..





    이 장소에서 2진 4명 스카이1,2. 직녀. 소라지가 합류한다. 이제 일행은 15명이 됐다.



    구름다리에서 보는 빙하수 계곡의 물줄기는 장관이었다.

    우리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 현지인 5~60대 여성팀인데 천천히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진행했다.



    서양인들은 긴팔을 입지도 않고 모자도 쓰지 않고 걷는다. 그들의 피부는 동양인들과는 다른가 보다.





    트리코 고개로 고고...



    때 묻은 눈길도 있고..





    드디어 한라산보다 높은 고지 트리코 고개(해발2120미터)가 보이고...









    총무.. 돈 보따리는 앞에.. 짐 보따리는 뒤에.. 에고..^~^



    지나온 길 돌아보고...





    현지인들도 쉼없이 올라오고...



    아..!! 몽블랑..!!





    소라지의 드론은 TMB에서도...



    소라지..!! 드론 작품은 언제 보여주나요...^~^





    몽블랑... 몽블랑...^~^





    몽블랑 토리코령에서 그녀들만의 추억..





    기념사진은 빠질 수 없지요..







    금강산도 갈증해소 후에나..^~^



    폼 잡는 시간. 한사람씩...  '로사'



    '견우'의 짝꿍 '직녀'.. 그들은 칠월칠석날 딱 한번 만난다..??



    '스카이2'



    '단세포 총무'



    '판교2'



    '여의도vj2'.. 우리는 그냥 '여의도'라 부르기로 했다.



    '소라지 대장'



    '산바우'... 종군작가라고 케니가 감투를 쒸워줬다.



    트리코 고개에서 미아지 산장으로...





    소라지는 맨 꼴찌 여의도에게 시선을 놓지 않는다. 

    후미를 책임지라는 방대장의 엄명을 그는 새기고 또 새긴다.

    순종은 제사보다 났다고 내가 일러줬다.

    그녀는 트리코 고개에서 작은 쥐를 한마리 잡았다.







    무뚝뚝한 판교.. 아내 챙김은 모두의 귀감..^~^





    TMB 이정표





    오늘의 꼴찌대장 '여의도' 무사히 미야지 산장 도착.



    미야지 산장에서 직녀가 모두에게 몽블랑의 큰 맥주 한잔씩...^~^





    난 그녀에게 속았다. 스틱과 모자를 빌려준 값으로 내게만 사주는 걸로 알았는데 모두에게라니 ...^~^

     


    몽블랑 빙하수 흐르는 물에 텀버덩..^~^











    소라지를 오늘부터 '여의도' 전속 보좌관으로 임명한다.



    트뢱산장으로 200여고지  더 올라야 한다.



    미야지 산장 전경











    트뢱산장







    트뢱산장이 수목한계선이다 이후는 원시림 길이다.



    TMB 마라토너



    샘물도 담고



    당나귀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가족도 만나고



    직녀는 성당이 보이면 어김없이 회당에 들어가 성모 마리이와 예수님을 뵙고 온다.

    무슨 얘기를 주고 받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첫날 유숙지 레콘타민 마을 포르테산장



    도미토리 숙소에서 TMB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장거리 트레킹의 묘미는 잠자리를 비롯 편안함을 거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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