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덕주사~마애불~만수봉갈림길~덕주봉~덕주골~덕주사)16년4월24일.

  100미터를 넘어야 산으로 본다는 건설교통부의 기준으로 남한에만 4,440여개의 산이있고, 이름이 있는 산은 1,700여개라고 산림청에서 발표하였지요. 산의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지요. 영국은 1,000피트(305미터), 미국은 2,000피트(610미터)이고 일본에서 가장 작은 산은 겨우 4.5미터의 천보산이라 표기하고 있으니 높이를 기준으로 산이라 하는 지리학적 의미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은 2002년 산림청에서 선정하였지요. 학계, 산악계, 언론계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받은 산과 산악회 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을 통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으로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을 고려하였지요. 국립공원(16), 도립공원(17), 군립공원(11) 지역에서 44개, 백두대간에 인접한 산 34개와 대암산, 백운산, 점봉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과 울릉도 성인봉,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인 홍도 깃대봉도 포함하였지요.

 

  목표를 세우고 달성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지요. 도시생활인으로서 많은 시간과 극한 몸의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산행은 위험을 감수해야하고 생물학적 고통을 넘어서야 달성할 수 있기에 100명산 완등은 결코 녹녹한 목표가 아니지요. 100대 명산 18위 월악산 영봉을 버리고 만수봉 암릉을 세미 클라이밍으로 오르내리며 스릴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생전처음 태양을 중심으로 한 눈썹모양의 무지개를 볼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