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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숨은벽길에서 소귀천 우이동길북한산길 2012. 11. 19. 12:36
효자비에서 밤골로 올라가는 능선길입니다 아침햇살이 나뭇가지를 비켜가고 있네요...
어쩌면 북한산에서 가장 웅장하다 할수 있는 숨은벽 바라보기 바위위에서입니다
사람들이 이곳에서는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는 곳이지요...
염초능선과 숨은벽 능선을 올라타고 달리는 햇빛은 그야말로
태양신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갖게 하였습니다...
숨은벽 바위능선은 우측으로 까마득한 절벽이 현기증을 일으키게 하지만
우아한 바위질감은 사람들의 겁을 흡수해 버리고 말더군요....
백운대와 숨은벽능선 끝자락 호랑이굴로 올라오는 마지막 길은 이제 안전한 계단이 놓여져 있어 그전에 밧줄을 타고 올라야 했던 투지를 맛볼수는 없지만 노약자들 누구나 두려움없이 즐거히 걸을수 있어 좋더군요... 그러나 폐타이어를 꼭 깔아야 하는지는....
용암문을 지나 이어진 산성은 깔금히 복원되어 산성길을 걷는이들의 조망 만족도를 높였고
오랜만에 찾는이들은 역사의 숨결도 느낄수 있겠더군요 ...
산성 능선에서 만경대 능선을 바라보는 경치는 일품이더군요 ...
끝자릭 봉우리를 용암봉이라 명명하였다던데 그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지금의 북한산 대피소가 용암사 절터라고 하던데 그 절 이름을 따서 용암봉이라 하는지 알수가 없더군요 산봉우리 이름 하나도 역사적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복원된 성벽은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아름답더군요
그러나 남아있던 옛석축들은 모두 없애 버린것이 옳은 것이지는 의문이더군요...
살아있는 낙엽이라 해야될까 보아요...
바시락 낙엽 밟는 소리가 물기에 젖어 밟아도 나뭇잎이 부셔지지 않는 만추의 낙엽길이더군요...
소귀천 계곡의 물길은 차가워서 발 담그지 못했어도 소소하게 흐르는 물소리
그게 새소리보다 청아하더이다...^^ 가을저녁 새소리는 방정맞더라구요 ...
걷는이는 낙엽 부서질라 살펴 돌길을 찾아 걷더군요 ...
지금은 할렐루야 기도원이라 썰렁해 졌지만 ...
고향산천 옛담장의 단풍 ...
부끄러워 눈홀기는 새색시인가했어요 ....
가는 가을을 시샘하는지 단풍은 마구마구 웃고 있더라구요....미쳤나 했어요...
그것이 생존의 몸부림인것을 우리는 알고 있을까요 ?? 그냥 아름답다고만 하지요 처연했어요 ...
하늘을 찌르는 수목 파아란 하늘에 그려진 그림입니다요 ....
두나무가 함께 올라가니 외롭지 않겠지요.... 마주보는 짝은 보기가 참 좋아요
얘는 외롭겠지요 ..?? ^^
요즘은 싱글이 훨씬 좋다고 하던데요 ㅎㅎ 저도 동감이거든요
늦가을에도 푸른잎을 자랑하는 나무들은 건방져 보여요...
이런놈도 있고 저런놈도 있는거이 세상이치겠지요....
징검다리 건너는 아저씨 가방엔 뭐가 들어 있을까 ?? 궁금했어요...
소귀천을 나와 우이동 계곡 쉼터에 접어들자 이쁜 여성을 가운데 두고 네남자가 열심히 노래를 하더군요 .. 나는 그 여성만 이뻐서 쳐다 보았어요 ㅠㅠ
그들은 재능있는 아마추어 공연단들이 행락객들을 위한 문화 공연 섬김이었습니다...
참 좋더라구요 !!
막 박수치고 강남스타일로 흔들었습니다요 ...^^
제주에서 돌아온지 하룻만에 일요산행으로 효자비에서 숨은벽 계곡을 타고 위문을 거쳐 용암문 복원된 성벽을 따라 대동문을 거쳐 진달래 능선 소귀천 우이동으로 하산하였습니다..고향산천길 단풍이 걷는이들을 반기고 있더군요 산속의 나목들은 낙엽을 털어내고 속살을 보이므로 겨울을 재촉하고 있었지만 복원된 산성벽 너머로 비치는 삼각산의 자태는 산행인들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하산길 우이동쉼터에는 재능나눔 봉사단의 연주회가 사람들의 발길을 흥겹게 하였습니다
2012년11월 18일 가을이 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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