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위봉,백운산(박심고개~백운산<마천봉>~마운틴탑~꽃꺽기재~주목능선~사북정상~두위봉~철쭉군락~신동정상~아라리재~자미원역)16년1월9일산행강원길 2016. 1. 10. 16:07
새해가 되면 올해는 무엇을 하겠다고 계획을 하지만 대개가 작심삼일 용두사미가 되는 경험을 누구나 하지요. 저도 해마다 작심삼일의 진리를 꿋꿋이 지킵니다만 다행이 산행만큼은 계획대로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지천명을 지나 이순의 나이가 되어서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돈으로 살 수도 있지만 건강만큼은 그렇지 못하지요. 한쪽 발을 다른 쪽 발 앞에 갖다놓는 가장 쉬우면서도 단순한 행위를 반복할 뿐인 걷기가 내 몸에 습속으로 새겨져 건강을 지켜줌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두위봉은 산 모양새가 두툼하고 두리뭉실하여 현지인들은 두리봉이라 부른다 합니다. 그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다보니 두위봉으로 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교적 늦은 6월 초순에야 사람 키 높이를 웃도는 철쭉이 만개하여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혹하는 산이지요. 거기다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 1800년의 주목이 고고히 세월을 지키고 있고 정상주변 장군바위에서의 조망은 막힌데 없이 사방팔방을 열어놓아 한여름 갈증에 생수를 마신듯 정말 시원하더군요.
태양.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을 일러 건강하게 오래살고 죽지 아니 한다는 열 가지를 十長生이라 하는 것으로 산을 걷는 이들은 늘상 가깝게 와 닿는 자연의 근원이고 생명들이라 친근하지요.
2016년 올해도 십장생의 복이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모든분들께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강원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인봉..소금강 16년2월14일 산행 (0) 2016.02.15 정선 상원산,옥갑산(구절리~상원산~옥갑산~상,하옥갑사~아우라지소공원)16년1월31일산행 (0) 2016.02.01 민둥산(증산초교~민둥산~설암~신선대~비선대~몰운대)15년10월18일산행 (0) 2015.10.19 춘천,굴봉산~육개봉~검봉산~문배마을~구곡폭포,15년9월9일산행 (0) 2015.09.09 삼척 육백산 이끼폭포, 2015년8월30일산행 (0) 201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