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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와룡산(용두마을~상사바위~천왕봉~새섬봉~민재봉~기차바위~사자바위~거북바위~용두공원)15년11월28일산행경상길 2015. 11. 29. 21:40
우리나라 산 이름에는 "龍"字 가 들어가 있는 곳이 참 많지요.
그것은 아마 신성하고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용의 이미지에 복을 기대하는 민초들의 소박한 바램이 이름으로 나타난 것이겠지요.
삼천포 와룡산은 정상인 민재봉을 깃 점으로 좌청룡 우백호의 산세가 뚜렷한 보기 드문 명산이라 할 만 하더군요. 용의 머리에 있다는 용두마을도 수맥인 저수지까지 안고 있어 힘차게 뻗은 산맥이 아늑하게 둘러 쌓여있는 정경이 참 평안하더군요.
풍수지리학적으로 좌청룡은 북쪽으로 등을 지었을 때 좌측산맥으로는 아들과 벼슬을 의미하여 산이 튼튼하고 멋지게 감아주면 벼슬을 하여 가문을 빛나게 한다 하지요. 우백호는 딸과 재물을 의미하여 우백호의 형상이 안쪽으로 잘 감아주는 형태로 발달하면 딸의 미모가 출중하거나 재물이 쌓여 부자가 된다고 하지요
용은 고상함과 위엄을 갖추고 있고 신성하고 행운을 부르는 영물로 여겨져 구름과 비를 부리는 신령스러운 동물이어서 사찰이나 왕궁에는 잡신이 얼씬거리지 못하게 용 그림이나 조각상이 있고 임금님의 얼굴을 용안 옷을 용포 목소리를 용음 눈물을 용루라 하듯이 최고의 권위를 나타내지요.
이와는 반대로 서양의 용(Dragon)은 악과 어둠을 나타내며 인간에게 괴로움이나 해를 가져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존재로 묘사되지요. 신약성경 ‘요한 계시록’에 등장하는 붉은 용과 대천사 미카엘과의 전쟁 장면에서 용이 사탄에 비유되고 있듯이 사람이 가는 길에 용은 필히 물리쳐야 할 최악의 사악함으로 상징되지요.
능선 마루금 내내 삼천포 앞바다에 아름다운 사량도가 뚜렷이 조망되는 용이 누워 있다는 형상의 와룡산. 15년11월28일 오전11시30분에 용두마을에서 출발하여 상사바위 천왕봉 새섬봉 민재봉 기차바위 용두공원까지 원점회귀 산행을 오후4시40분에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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