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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10구간(위태~하동호)지리산 둘레길 2013. 3. 17. 20:03
정돌이 민박 부부... 이분들과 하룻밤 사이에 정이 듬뿍 들어버렸다...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모습이 정말로 아름다웠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저씨란다 고향이 서울이지만 처갓동네에 정착하여 살면서 ... 이 동네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었고... 그런 선함이 운이 되어서 그런지 이 집을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둘레길이 생겼고... 또 민박집을 하면서 적지 않는 수입을 가져다 주었고... 아들은 농협에 과장으로 일하고 있으나 학자가 되겠다고 공부하고 있다 한다... 나그네에게도 어떻게나 살갑게 정을 쏟는지...아내의 표정이 그렇게 밝을 수 없었다.. 수더분한 남편을 섬기고 순종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이 집에 행복 가득하길 진심으로 비는 맘이다
나와도 한번 기념 촬영
마음이 아름다운 민박집 아주머니... 화이팅..^^
나보다 하루 먼저 둘레길을 완주하겠다고 출발하신분인데 여기서 만났다..
정석용씨... 탤런트이시란다...
왕의남자외 영화에도 출연했고... 텔레비젼에도 출연했다 한다
아침에 같이 떠나자고 권하였으나 극구 먼저 가라고 한다...
정돌이 민박집을 나서면서 뒤돌아 보며 위태마을을 둘러 보았다
숨을 헐떡이며 올라선 지내재... 이곳 지형이 지내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이 곳에는 멧돼지도 자주 출몰한다고 한다 그만큼 오지라는 얘기다
없어서는 아니될 내 지팡이...
꽤 높은 계단길을 오르고
지내재를 넘어서도 또 작은 고개를 넘는다
고개를 넘으면 궁항마을이다
궁항마을 지나고 또 재를 넘어가야 한다 그 재는 양이터재이다
이 곳에서 탤런트 정석용씨를 만났다 ...
어찌된 일이냐고 묻자 길을 잘못들어 산을 넘지 못하고 도로를 따라 와서 나를 만난것이다..
저 오름길은 동학농민운동 당시 양씨와 이씨가 피난해 들어와 형성된 양이터 마을로 계속 세멘트 오르막길이다 하동호 나본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어쩔 수 없이 여기서 부터 동행하게 되었다
양이터재 이곳은 김해까지 내달리는 낙남정맥을 만나는 고갯길이다
지금부터 정선생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에게 내모습 찍혔다... 읽고 있는 책은 둘레길 안내서이다
앞세우고 ... 뒤따라 갔다 길에는 사람의 모습이 있어야 길이라서...
이 지방에는 대나무 숲이 참 많다
내려가는 길 걸음도 가볍다
산길은 언제 걸어도 ....
내리막길 정성생은 뒤걸음친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발에 물집이 생겨서 그렇기도 하거니와 종아리 근육이 스트레칭이 되어 좋다고 한다...
하동호를 배경으로...
정석용 탤런트 께서도
하동호 댐으로 가던중 활짝 핀 매화를 정선생이 넋을 놓고 ....
하동호 댐위를 걷는다
댐위에서 바라본 하동호
탤런트 정석용씨에게 물었다
왜 위태에서 함께 가자고 할때 나서지 않았느냐고 ...
감히 나를 따라 갈수 없을 것 같아서였단다...^^
이 곳에 국수집이 있으나 휴일인데도 문을 열지 않았다
2013년3월17일 8시40분출발 12시도착(3시간20분)
하동군 옥종면 위태마을에서 청암면의 하동호를 잇는 11.8키로미터의 길
이 곳은 낙동강 수계권에서 식생이 다양한 섬진강 수계권인 지리산 남쪽을 걷는 길이다 지리산 영산봉에서 시작해 김해 분성산까지 이어지는 낙남정맥을 만나고 상촌제 궁항댐 하동호의 시원한 풍경을 연출하는 저수지와 큰 댐이 보인다 남명 선생과 지리산을 유람하는 선비들이 자주 찾았던 오대사터 백궁선원도 지난다 ...
Back to Earth - Your Beautiful Love.(당신의 아름다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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