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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망봉
    서울 경기길 2013. 2. 13. 07:11

    지명에 대한 역사적 지리적 유래를 알면 재미와 더불어 앎에 대한 지적 만족도가 커지고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습관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숨어있는 역사와 지리가 자연의 오묘함 속에 녹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러므로 걷는 여행의 즐거움 자체가 일상이 되어 삶의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요

     

    포천 국망봉은 궁예왕이 철원에 도읍을 정하고 건국하면서 폭정이 심하여지자 부인 강씨가 간언을 하자 듣지 않고 강씨봉으로 귀양을 보냈지요 왕건에 패하고 강씨를 찾았으나 세상을 떠난후라 회한에 잠겨 여기에 올라 철원을 바라보며 통곡하였다 하여 국망봉이라 한답니다...경기 북부지역인 연천 포천과 철원 지역에는 궁예에 관한 야사가 지명을 통하여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발 1,168미터로 화악산 명지산 다음의 경기3봉으로 주능선만도 15키로나 되어 최소한 6시간 이상 걸어야 하여 초보자는 유의해야 합니다 눈산행으로도 강원도 어느곳 못지않는 빼어난 조망으로 한북정맥상 최고봉이지요 경험자와 함께 아침 일찍 시작하여 오르면 하루산행으로 이만한 산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국망봉은 포천 이동면과 가평의 경계를 이루는 한북정맥상의 우뚝 솟은 봉우리다등로의 출발지는 근처 생수공장 건물을 짓기 위함인지 진입로가 보이지 않아 어림잡아 접근하였다

     

    오래된 등산로 안내판으로서는 진입로를 읽을수가 없었다 자세하고 친절한 안내판 정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왼쪽 가파른 능선으로 오름이 산행의 시작점이다

     

    이곳 초입에서는 매우 가파른 길이라서 나무에 매어놓은 밧줄을 잡지 않고는 오를 수가 없다 계단을 설치해야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약6키로미터로 시작점 부터 쉽지 않는 능선길이라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면서 올라야 지치지 않을 듯 싶다

     

    눈길은 가파른 경사길을 더욱 오르기 힘들게 한다

     

    500여미터 간격으로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위험한 곳에는 이런 밧줄이 걸려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이 등산로는 외길인데 이정표가 이렇게 많이 있을 필요가 있을까? ... 어쩌면 정상까지의 거리를 어림 할 수 있어 좋기는 합니다만...

     

    참나무 숲속으로... 걸음은 쉬지 않는다

     

    쉬기도 하고...

     

    정상까지는 아직 까마득 한데...

     

    숨은 차고.... 정상이 아직 3키로나...

     

    저 멀리 한북정맥 능선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동면 마을과....

     

    겨울산행 중 라면맛...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더라..

     

    정상은 까마득한데...

     

    길은 점점 더 가파르고....

     

    드뎌 정상부 능선에 올랐다... 이곳은 한북정맥으로 흐르는 견치봉 가는길의 삼거리

     

    저 앞의 국망봉 정상이... 아직도 한참을 가야한다

     

    한북정맥 능선에 청계산 강씨봉도 보이고

     

    눈밭을 걷고 또 걷고...

     

    리틀 빅 맨 ... 드뎌 정상에 서다

     

    호연지기를 다진다...

     

    오름길 4시간만에 정상을 밟았다

     

    경기도 제3봉... 화악산(1468) 명지산(1267) ... 다음으로 높은 산... 국망봉(1168)

     

    정상부의 산행 안내도...

     

    지나온 산맥...

     

    한북정맥의 줄기 ... 도마치 백운산 광덕령으로 가는 방향

     

    급경사의 2등산로로 하산...고정로프가 있으나 워낙 급경사여서 정말 조심해야 함

     

    ......

     

    정상에서 300여미터 ... 대피소

     

    2003년 조난 사고 이후로 대피소가 설치되었다 한다

     

    ......

     

    대피소를 지나면 큰 어려움 없이 하산할 수 있음

     

    드뎌 하산... 2등산로 입구 지점

     

     

     

    2013년 2월 12일 오전 10시20분에 출발하여 오후 4시에 하산 완료하였다

    국망봉은 쉽지 않는 산이다 정상에 올라서 하산 하기까지 등로에 따라 5~7시간이 소요되고 산행거리가 어느 곳으로 올라도 10키로 이상이고  가파른 길이라서 노약자나 초보산행자들은 오르기가 쉽지 않아 특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산이다 화악산 명지산에 이은 경기제3봉으로 한북정맥상에 우뚝 솟아 사방팔방이 모두 조망되어 사계절 아무때나 올라도 산맥의 장쾌함을 맛 볼 수 있는 산행만족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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