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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 고대산은 한반도 남쪽에서 북쪽 끝단에 위치한 산으로 동두천역에서 경원선 열차를 타고 신탄리역에서 내려 원점회귀 당일 산행지로 참 좋은 곳입니다.. 달리는 열차의 차창밖 풍경은 옛날 시골정취를 금방 느낄 수 있음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지요.. 이정표를 따라 걸으면 길 잃을 염려도 없고 초입부터 맑은공기가 머리를 식혀 준답니다
칼바위 능선에 이르면 긴 정상부 능선과 그 너머의 철원평야가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정상까지의 걸음은 한층 가벼워지지요.. 남쪽 끝 봉우리 대광봉 정자에서 잠시 호흠을 멈추고 사방팔방을 둘러보면 이곳이 천상의 나라가 아닌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요
넓은 목재태크의 정상부엔 산행인들이 맘놓고 쉴 수있는 공간이 있고 이 곳에선 철원의 금학산 포천의 지장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백마고지도 바로 코앞에 보이지요.. 네시간여 산행으로 이만한 풍경을 만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기차타고 일상을 한번 벗어나 보세요 참으로 깜짝 놀랄만한 하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경원선은 서울에서 북한 원산까지의 철길이지요... 동두천에서 북쪽으로 더 가지 못하는 끝역 경기 연천의 신탄리역사입니다... 그러나 얼마전 부터는 강원 철원의 백마고지역까지 더 갈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역에서 나와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산촌마을 표석이 외지인들을 반겨줍니다
신탄리 역에서 15분여 길을 따라 걸으면 아름다운 숲 고대산 아치가 ....
포장된 길로 주~~욱 오르면 됩니다
고대산은 3개의 등산로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경사도가 높은 2등산로로 진행합니다
한무리의 산행인들이 급경사에 힘들어 하며 갑니다
초입부터 암릉길입니다
고대산의 오름길중에 가장 조망이 뛰어난 칼바위 능선입니다
고대산의 정상부 주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철원평야도 보이지요
칼바위에도 눈이 덮혔습니다
오름길을 되 돌아 보았습니다
설화가 만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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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봉의 쉼터 팔각정 주변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정자입니다
고대정이라 이름 하였군요 몇년전에 왔을 때는 없었는데 경원 기차를 타고 찾는 산행인들이 많아져서인지 등로정비도 잘 되어있고 이런 운치있는 정자도 세운것 같습니다
고대산 정상능선은 사방팔방 확트인 조망길이 500여미터나 이어져있어 산행의 즐거움이 대단합니다
정상부 능선에 넓은공터도 군데군데 있어 쉬어가기도 참 좋습니다
저 멀리 우뚝 솟은 산은 연천과 포천 철원이 맞닿은 지장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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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 정산에서 바라본 대광봉 방향 주능선입니다
건너편 봉우리는 철원의 금학산입니다 걷는다 하는 산꾼들은 고대산과 금학산을 연계하여 산행을 하지요
정상에서 인증샷 하였습니다
고대산 정상부 능선길에 레일이 깔려 있지요 대공포 진지가 있어 이를 지키는 벙커에 물자를 수송하는 케이블입니다
40여명의 산행인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왁자지걸 움직입니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계단방향으로 진행하면 지장산과 철원의 금학산으로 이어집니다
저 멀리 금학산이 보이지요
다시 1등산로로 하산 하기위하여 대광봉으로 ....
대광봉 정자의 운치가 멋 있습니다
1등산로 하산길은 햇볕이 들어오지 않아 등로가 완전히 얼음빙판이었습니다
눈덮힌 계곡의 물소리가 봄을 손짓 하였습니다
1등산로 입구입니다
고대산 입구까지 급경사의 포장도로인데 눈이 녹았다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제 역할을 하던 조형물이 철길 한켠으로 비켜 나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의 피의 접전지 백마고지 역으로 기차길이 뚫렸습니다
코레일 경원선 최 북단역의 자리를 백마고지역에 내주었지만 ...통일 출발역으로서의 자긍심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플랫홈으로 들어왔습니다 ...시골역의 정취는 고향을 생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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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과 백마고지 역 간의 경원선... 경기 북부의 청정지역이지요 동두천역에서 매시간50분 출발하고 이 곳 신탄리역에서는 매시 정각에 출발하지요 일반 1000원 경로 500원... 승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열차내에서 승무원들이 티켓팅합니다
정겨운 경원선 국철 ... 자리에 앉아서 ...
의정부에서 전철을 타고 동두천역에서 경원선 기차를 갈아타고 40여분 달리면 신탄리역에 도착합니다... 주말에는 원주민 보다 울긋불긋 차림의 산행인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전방지역임을 금새 느낄 수 있지요 ... 작년인가요 연천을 수도권 지역에서 빼 달라고 지역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였던것 같습니다... 외지인들에게는 옛날의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정겨웁지만 .... 고대산은 보통걸음으로 4~5시간의 산행길로 정상부 능선의 조망이 뛰어나고 북쪽 철원평야와 그 너머의 북한 DMZ 지역이 조망되는 군사 청정지역으로 산행만족도가 매우 높은 산입니다... 또한 기차를 이용한 추억의 낭만길을 경험하는 즐거움도 빼 놓을 수 없지요..1호선 전철과 연계되는 경원선 국철을 타고 가는 기분... 생각보다 훨씬 행복합니다...
2013년 2월2일 토요일 홀로 산행길 ...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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