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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사기막골 숨은벽 백운대 노적봉북한산길 2013. 1. 30. 09:54
검약하며 질서있는 생활.. 세운 계획에 일관성을 유지하고..필요없는 일에 시간을 쓰지않고..되도록 평정심을 유지하고 하루하루 자연과의 가치있는 만남을 가지고 먹고 놀지 말며 ... 손에서 책을 놓지 말자...
이것이 현직에서 은퇴한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다짐으로 일기장 첫머리에 적어본 것입니다만 제대로 된것 같지가 않습니다 세상에서 정말 가치있는 것을 얻게 해 주는 세가지 습관이 있다고 하지요 일하는 습관..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 공부하는 습관.. 여기에다가 같은 습관을 가진 여자(남자)의 사랑을 가지고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삶이라 할 수 있다 하겠지요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년초 계획 했던 일 지금쯤은 유야무야 되기 십상이지요 그러나 열한달이나 남았는데 안된것도 되돌아 봄의 반추이니 매 시간 매 일 매 달이 새로운 시작이다 하면 누가 뭐라 할까요?? 지난 한달 어땠었나요...^^ 새 달 2월 새로운 시작입니다.. 1월의 끝자락 삼각산에서 백수의 한달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북한산 사기막골의 겨울계곡입니다...
이곳에서 부터 능선을 타고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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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걷기가 좋습니다
숨은벽으로 진입합니다
숨은벽의 설경입니다... 제 아들이 모델이 되었습니다
언제 보아도 절경중의 절경입니다
연암 박지원 선생은 금강산이 아무리 빼어났다 하나 삼각산 만 하랴...!! 고 하였었지요
사계절 모두 절경입니다
숨은벽 능선위 바윗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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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왜 이다지도 아름다운 강산을 만들었을까요??
제가 걸어가는 뒷 모습입니다
정상부분은 구름에 가려 오히려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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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을 타고 내려가기도 하고...
바위 사이길이 엄청 미끄러웠습니다
계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제 숨은벽 계곡 오름을 시작합니다
중간에 숨을 고르기도 하고
정상에 가까워 질 수록 옅은 구름이 ....
계단도 오르고...
철 난간을 붙잡고 오르기도 하고...
찬 바람이 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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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 정상길 막바지 오름입니다....
저도 열씨미 오릅니다...
눈꽃이 환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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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입니다...
아들과...
아버지가 ... 서로 인증 해 주었습니다
바위에 달라붙은 눈얼음 결정체 ... 정말 아름답지요..
박새들이 웅크리고 산행인들을 피하지도 않습니다 이 겨울이 지나면 얼마나 생존해 있을지 자연은 냉엄합니다
성벽에 달라붙은 눈얼음 결정체...
대단하지요....
위문입니다... 이즈음 백운대암문으로 다시 명명하였더군요
스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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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 안부로 가기위하여 내려갑니다
노적봉으로 갑니다
노적봉 능선을 타고 쭈~~~~욱 조그만 사찰암봉 지붕위 돌탑
저멀리 겹쳐 보이는 봉우리가 원효봉 염초능선입니다
북한산계곡으로 하산합니다
성안의 문 중성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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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문 넘어의 노적봉이 시선을 잡습니다
삼각산 대표 걷고 싶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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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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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문 옛길... 안내판의 사진입니다 아주 오래된 .... 벌거숭이 산입니다...
북한산성 입구가 보입니다... 하산하였습니다
2013년 1월 29일 사기막골에서 시작하여 숨은벽 백운대 노적봉안부 노적능선 중성문 대서문 ...다섯시간 동안 10여키로 난이도 높은 겨울산길을 부자지간 산행 하였습니다... 서른고개를 넘은 아들의 대학원 개강을 앞두고 많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얘야... 삶이란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더라.."대부분이 내가 말하고 아들은 듣는 .... 내가 많이 들을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싶었습니다
아직은 애비가 해 줄말이 많은게 다행입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자식에 대한 애비의 정이라는게
그 끝이 어디있겠습니까 무한정이지요... 나 보담 지놈이 고생도 덜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아버지들의 한결같은 마음이겠지요...의미있게 살아야 한다는 깊은 얘기도...주고받는 시선에 모두 실었습니다 그렇게 삼각산의 겨울은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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