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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설악(창암 박달나무쉼터~소간령~마장터~대간령~신선봉자락~대간령~마장터~소간령~창암)16년12월17일설악산길 2016. 12. 19. 14:03
195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버트랜드 러셀(Bertrand Russell)’은 평화운동 핵무장반대운동 사회정치운동가로 유명하지만 철학·수학·과학·윤리학·사회학·교육·역사·정치학에 이르기까지 4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였으며 할아버지가 영국수상을 지낸 전통귀족가문이지만 진보적 지식인으로 밑바닥 대중의 행복과 인권을 위한 사회운동의 리더로 활발하게 활동하여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로 ‘러셀(Russell)門中’의 대표 인물이지요.
겨울산행에서 쌓인 눈으로 말미암아 사라진 길을 뚫고 가기 위하여 앞서서 길을 만들며 가는 일을 러셀(Russell)이라고 하지요. 원래는 강설시 차량의 빠른 소통을 위하여 신속히 눈을 치우는 제설차를 고안하여 강설교통의 불편함을 해소한 사람의 이름이 러셀(Russell)이어서 그 차를 러셀차라 하였고 그것이 눈길을 헤쳐 나가는 행위를 이르는 단어가 되었지요. 우연이겠지만 버트랜드 러셀 가문의 이름과 같고 인류에 좋은 영향을 미친 공통점이 있는 사람들이라 재밌게 해석해 보았습니다.^^
어떤 단체든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지요 특히 눈 산행에서는 생명의 안전을 위함이어서 더 중요하지요. 올 겨울 눈 산행의 첫출발 북설악 신선봉행은 몸을 던지며 러셀로 봉사하신 리더의 정성에도 제한된 동절기 낮 시간의 짧음 때문에 일몰전 하산을 마치기 위하여 정상을 코앞에 두고 회군을 하였네요. 그러나 어떻습니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보편적 진리처럼 엄청난 산바람을 맞으며 원 없이 눈길에 파묻혀 걸었다는 자부심이 그 어떤 산행보다 큰 보람을 준 날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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