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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마을에서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사자평을 지날 즈음 앞서 가시는 분에게 “00님 친구 분이시지요? 2년 전 설악산 독주골 산행 때 오시지 않으셨나요?” 하고 물었지요. 그 분이 대답하기도 전에 00님이 깜짝 놀라면서 “예 맞습니다.”하셨지요. 2015년 10월 3일 독주골 산행 길에서 앞서..
같은 일터에서 먼저 은퇴하신 선배님을 이번 산행 길에서 우연히 만났지요. 산행신청 좌석 배치도에서 실명을 보았지만 동명이인이겠지 했는데 선배인줄은 생각지도 못했지요. 누구나 내 적성에 딱 맞는 직업을 갖기란 쉽지가 않지요. 먹고살기 위해 발을 들여놓은 일터라 그럭저럭 참..
‘언니’는 같은 항렬의 자매사이에 나이가 적은 여자가 많은 이를 부를 때와 어린 남자아이가 손위 남자형제를 부를 때 쓰는 호칭이지요. 요즘은 동기간이 아니라도 나이가 위인 여자들을 높이거나 친밀하게 부를 때 쓰고있어 보통의 여성들끼리는 언니라 하면서 금방 친분을 쌓아가는..
곧게 자라는 소나무를 금강송(金剛松)이라 하지요. 추위에 강하고 성장속도가 느려 재질이 단단하고 송진이 있어 습기에도 강하여 벌레가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금강송 중에도 나무속이 누런 수종을 황장목(黃腸木)이라 하지요. 궁궐을 짓고 임금의 관을 만들기 위해서만 쓰이던 소나무..
사십대였던 홀로 백두대간구간 종주 때 기록한 일기에 98년 6월6일 밤티재 4시 출발, 버리미기재 13시50분에 도착하였다고 써 있다. 정확히 만18년 만에 청화산 조항산 길을 밟았다. 강산이 두번이나 변한 세월이 흐른 다음이라 감개가 무량하였다. 당시엔 펄펄 날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