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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막 넘긴 90년대 초쯤이었지요. 북한산 염초봉과 만경대 릿지길을 장비도 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마구마구 다니다가 암벽등반을 제대로 한번 해보자 하고는 국내유수의 등산학교에 덜컥 입교해 군에서 훈련받듯 주말마다 새벽구보부터 시작하는 암장에서 주저함도 없이 열심히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