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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 자굴산/한우산/산성산(자굴티재~써래봉~자굴산~쇠목재~한우산~산성산~큰재만당~벽계리)18년4월21일경상길 2018. 4. 23. 11:29
Sometimes it's hard to be a woman. Giving all your love to just one man. You'll have bad times and he'll have good times... (가끔 여자로 사는것은 힘이 들지요.... 한 남자만 사랑하면서 산다는 건 쉽지 않지만 때로 그 남자가 이해하기 힘든 짓을 하더라도 용서하고 곁에 있어주라는 내용.)
컨트리 뮤직사상 가장 많이 알려졌다는 태미 위넷(1942~1998)이 1968년에 불렀던 “스탠바이 유어 맨(Stand by your man)” 이지요. 요즘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가수이면서 배우이기도 한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부인 카를라 부르니가 리메이크한 이 노래가 엔딩음악으로 나와서 중노년 시청자들에게 잃어버렸던 지난날의 사랑얘기를 불러낸다 하네요.
지금도 저절로 가사를 흥얼거릴 수 있을 만큼 좋아했던 노래지요. 반세기 전이라 참으로 아득하여 잊고 있었는데... 그때 내 마음을 뒤흔들었던 그(녀)가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가슴 저미도록 보고싶고 그리워지네요. 아마 오십대 이상 거의 모두 분들이 이 노래를 좋아하고 흥얼거렸을 세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성의 인권이 많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서 차별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런 남녀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페미니즘이 보편적 담론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가사 내용으로 보아서는 남자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떠나지 말고 사랑하라는 것이어서 여성주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서로 성별을 바꿔서 부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내를 너무 챙기다가 유럽여행에서 거금을 들여 장만한 선그라스를 잃어버린 스카이원님, 애정이 넘쳐 닭살커플이라 핀잔을 줘도 더 진한 스킨십을 감행하는 조근샘님, 그의 행동에서 놀랄만큼 아내 보살핌에 몸을 사리지 않는 스위퍼님, 내색은 않지만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속깊은 마음으로 아내곁을 지키는 산길따라님.
지리산 보다 더 먼 경상남도 의령의 자굴산 한우산 산행길에 동행한 네 커플의 사랑몸짓을 보면서 사람의 사랑만큼 지고한 사연이 또 있을까 싶어 문득 이 노래를 흥얼거린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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