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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령~백수리산~박석산~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물한리, 2016년2월27일 산행전라길 2016. 2. 28. 22:18
자기 몰두형 인간, 이기적인 거하고는 다르다. 자기 세계가 있는 것, 자기가 추구하고 몰두하는 세계가 있는 것, 그게 공부든 낚시든 사회운동이든 예술이든 자기가 추구하고 몰두하는 세계가 있는 분들은 일단 외롭지 않고 남을 괴롭히지 않는다. 그것만 해도 어디냐?.
외롭거나 남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제일 문제다. 제일 무서운 남자는 열등감 있는 남자고, 제일 무서운 여자는 외로운 여자다. 이기적인 것 하고는 다르다.
사람이 어떤 세계를 추구할 때는 결코 나쁜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가장 바람직한 삶은 공공선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인간은 외로울 때 사고를 친다. 자기몰두, 자기세계가 있다는 건 한마디로 나름대로의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여성학자, 페미니스트인 정희진의 최근 저서 “나이 듦 수업”에서“ 읽은 글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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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은 조선 태종 때 조선을 팔도로 나누면서 삼남의 분기점으로 얻은 이름이지요. 민주지산은 충청도 쪽에서 볼 때 산세가 민두름(밋밋)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고 불렀는데 동국여지승람에는 '백운산'으로 기록되어 있지요. 현재의 민주지산이라는 이름은 왜정시대 지도를 만들 때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잘못 굳어졌다고 하네요. 삼국시대 때 백제와 신라가 격돌하면서 힘겨루기를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천고지 넘는 사십리 산길을 여섯시간 걸었습니다. 남을 괴롭히거나 외롭지 않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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