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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白雲山.. 이름 그대로 흰구름뫼이지요.. 우리나라엔 이 이름의 산이 정말 많습니다,, 광양 정선 원주 밀양 함양 남원 부산 의왕 인천 양평... 그리고 포천... 유명한 북한산의 정상도 백운대라고 하지요... 그렇게 보면 흰구름이 노니는 봉우리는 모두 백운산 백운봉 백운대라고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오늘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포천 백운산을 찾았습니다...
포천 이동면 백운동은 백운계곡으로도 유명하지요.. 흥룡사 사찰이 산행의 시작입니다
흥룡봉~향적봉~도마치봉~삼각봉~백운산~그리고 흥룡산으로 약12키로미터의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오월은 푸른계절 초록의 전성시대를 여는 계절이지요
돌길은 자연의 길입니다...
백운교를 건넙니다... 다리를 건너서 왼쪽으로 오르면 가장 짧은길로 백운산 정상을 곧장 오를수 있지요..
우리는 곧장 돌길을 걷습니다
참나무잎이 순수하지요...?? 초록은 순수입니다
한무리의 샨행인들이 계곡에서 서성되고 있습니다
계곡의 바위를 보면 .. 미끄럼을 타고 싶은 충동을 느낌입니다... 나만의 동심일까요..^^
흥룡봉으로 가다 말고 돌아섭니다... 꽤 연세가 많은 분들이라 .. 아마 걷기 쉬운 계곡길로 방향을 수정하였나 봅니다
우리는 백운산 등로중 난이도가 높다는 코스로 진행합니다
초입부터 거칠은 암석이 이어집니다
철쭉터널을 지나고
앞서 가시던 지인이 도마치봉은 이길로...^^ 인도합니다
백운산은 흰구름산이라 하였겠다.. 멀리 마루금이 흰구름으로 덮혀 있습니다
촘촘히 ...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서.. 초행길이라도 길 잃을 염려는 놓아도 되겠더군요..
겨울산행때는 주의를 많이 하여야 할 등로이더군요
그렇지만 안전밧줄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나름대로 재미와 스릴이 있어 즐겁게 걸을수있는 길의 연속이더군요
구름이 걷히면서.. 한북정맥의 마루금이 초록의 사면과 어울어져... 아!! 자연이란 ...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구나...!!^^
동행한 지인의 감성표현은 표정에서 숨김이 없었습니다
고갯길 넘어서는 발걸음 위로 파아란 하늘이 신록을 빛나게 합니다
향적봉 헬기장에 이르러 비바크한 산꾼들이 짐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웃음으로 즐건산행 빌었습니다
도마치 가는길... 안부에 이르러 삼거리에서 지인은 전형적인 한국인의 웃음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이사이로 비치는 건너편 봉우리...
드디어 도마치봉에 올랐습니다... 치란 고개를 이름함인데 도마치봉이라고 하는 이유를 잘 몰랐는데 북쪽 사창리 길에 한북정맥을 가로지르는 가평과 포천의 경계 고개가 도마치라고 하는데 그 고갯길 위의 봉이라서 도마치봉이라 이름 하였겠구나 하고 이해하였습니다
도마치봉에서 향적봉에서 만났던 비박 산행인을 다시 만났습니다... 왕년에 커다란 짐을 지고 야영숙하며 다니든 생각이 떠올라 그들과 단박에 친근함을 나눌수 있었습니다
이제 백운산으로 걷습니다
함께한 지인이 지인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 그분이 그분들의 동행에게 큰소리로 반가움을 전하자 모두들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신록의 오월은 걷는이들을 이렇게 신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두분은 모두 배가 불뚝 나온 몸매였는데 산행으로 다져진 상대방의 모습을 보고 서로 신기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산행은 몸매 뿐만 아니라 생활의 습관까지 변하게 하여 건강을 되찾아 주는 특효약임을 두분은 실감을 한 듯 하였습니다.. ^^
정상부의 마루금의 수목은 아직 조그만 잎새들을 내밀기에 바쁩니다
초목의 푸르름길 ... 걷는이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도마치봉과 백운산 중간지점에 삼각형 모양의 우뚝 솟은 봉우리 삼각봉입니다
정원을 거닐듯....
백운산 정상 표지석에서.. 제 모습을 담았습니다
고목의 철쭉나무에도 새생명의 꽃봉오리가..
조망이 트인곳엔 백운계곡이 보입니다
녹색세상... 캔버스에 녹색의 유화를 그려 놓은것 같습니다
....
하산길 막바지에서 비박하던 일행들을 또 만났습니다...
세번째 조우...^^ 한나절 동안 세번의 만남... 깊은 인연이었습니다
숲속을 걷는 다정한 연인들 ....
산행 시작점이자 회귀점인 흥룡사 들어가는 길목
부처님 오신날을 기리는 기원의 등...
스님은 사찰경내를 조용히 걷고 있었습니다
흥룡사를 나서는 길입니다
이길은 철쭉꽃이 주인입니다...
2013년 5월19일 오전10시에서 오후4시까지 여섯시간을 걸었습니다
포천의 백운산은 겨울산이라 할수 있지요 강원도 화천과 경계를 이루는 한북정맥상의 대표산입니다... 경기도 이면서도 강원도 보다 더 풍성한 눈산행을 할 수 있는 산으로 겨울엔 산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더불어 백운계곡에서 동장군축제가 매년 열려서 동심들을 불러들이지요... 수도권에서 고즈녘한 산행을 만끽하기엔 이만한 산을 찾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 오늘도 산행팀을 두팀밖에 만나지 못하였지요... 새봄에 풍성한 육산과 암릉길을 넉넉하게 걸어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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