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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은 1984년 우리나라 20개 국립공원중 17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제천 충주 단양 문경등 2개도 4개시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으로 충주호반 동으로 단양8경과 소백산 남으로는 문경새재와 속리산이 있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가는 아름다운 산이지요 주봉은 신령스러운 봉우리라 하여 영봉이라 이름 한답니다... 송계8경과 용하9곡의 경관은 계곡미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지요.. 또한 주변에 수안보 문경 문강 단양온천이 산재해 있어 산행후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수 있는 천혜의 고장입니다
월악의 주봉인 영봉으로 오르는 길은 덕주사 보덕사 신륵사 동창교가 대표적 등로입니다... 오늘은 동창교에서 오릅니다
초입 언덕길을 조금 지나면 사찰 자광사를 왼쪽으로 두고 곧장 오르게 됩니다
영봉까지는 4.3키로미터의 길로 쉽지않는 경사로입니다
돌길이 시작됩니다
땅위의 징검다리.. 지그재그 돌길 ....
오르기 시작할 무렵에는 젖을 만큼의 가는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 제 뒤로 오르는 이들의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그림에 담았습니다 ... 저기 저 커플.. 아낙이 남정네의 옷 매무새를 고쳐주고 있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요
가파른 경사길을 비 맞으며 쉼없이 오르자 선연히 삼형제봉이 나타났습니다
조망이 좋은 터에다가 자연을 사랑하자 ... 스트레칭을 하자.. 어쩌구 저쩌구.. 간판이 자연경관을 망치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직 정상은 멀었습니다
비에 젖은 목재등로계단이 몹시 미끄러웠습니다
여기가 송계삼거리입니다 덕주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지요
송계삼거리에 서면 월악의 정상 영봉이 신령스럽게 나목사이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모습만으로도 신령한 기운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산의 신은 남신으로 산신령이라 하고 물의 신은 여신으로 물귀신이라 하지요...영봉은 산신령의 기운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요..^^
회색의 암봉... 월악만의 바위군이 정말 신령스러웠습니다
영봉의 하단부에 이르면 오른쪽 사면으로 길이 열려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들도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습니다
비는 멈추고 언제 그랬나는듯 파란 하늘이 바위군의 모습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이제부턴 영봉의 정상을 가려면 쉽지않는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몇번씩 쉬어가면서 올라야 합니다 ....
영봉의 정상부 바위능선 끝에 한무리의 산행인들이 오찬을 나누고 있습니다
저 봉우리는 보덕사로 가는 중봉입니다
정상에서는 항상 사람들의 인증샷 무리들로 순서를 기다려야 하지요... 저도 한참을 기다렸다가 참한 여성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하였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의 능선입니다.. 저 멀리 오른쪽 위 낙타등처럼 생긴 봉우리 산이 문경의 주흘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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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은 신령스러운 봉우리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산중엔 정상을 영봉으로 불리우는 곳은 월악과 백두산 두곳뿐이라 하네요... 그러면 북한산의 영봉은 정상이 아니라도 아름다운 인수봉을 바라볼 수 있는 신령한 봉우리라 그렇게 이름하였나 보다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 하산길입니다.. 불순한 일기인데도 오르는 사람이 적지 않았습니다
매번 하산길에서 오르는 사람을 만나면 애 먹겠다 싶은 생각이 들고 .... 먼저 내려가는 내 기분은 참 좋습니다
여기는 신륵사에서 오르는 삼거리입니다
덕주사 방향으로의 하산길 저 위는 넓은 헬기장터 입니다
영험한 영봉을 뒤로 두고 하산길에 오르는 마지막 봉우리를 사람들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무리의 산행인들이 가까이에서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 영봉을 신기한듯 보고있습니다...
덕주사 방향으로의 하산길은 덕주마애불까지는 암릉길의 연속으로 걷는재미가 쏠쏠합니다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웃한 산들의 장엄한 퍼레이드... 장관입니다
암릉에서 보이는 충주호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가 중봉이고 맨 오른쪽이 영봉입니다
덕주사 쪽 계곡의 모습입니다
산과 강... 그리고 호수 산행은 그래서 최고의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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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애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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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상을 지나면 돌 오솔길이 덕주사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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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지석은 덕주사경내에 세워져 있습니다 ... 여기서 부터 영봉은 4.9키로라고 예고하는 표석입니다
덕주사 경내입니다
덕주산성입니다...
학이 춤을 추는 형상이라 학소대라 한다는데 ... 어째서 그런 형상이 보이는지 ... 제 눈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행 하산길 끝지점이자 시작점인 덕주사 입구 국립공원 안내센타입니다
월악의 대표계곡.. 송계계곡... 주변엔 울창한 송림에 야영장을 조성해 놓았더군요
충주시에서는 충주호라 하고 제천시에서는 청풍호라고 해야 한다고 하는 ... 호수... 오늘의 산행은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며 끝맺었습니다...우리나라 산중에 정상을 영봉이라 부르는 신은 북쪽의 백두산과 남쪽의 월악산 둘이라 합니다.. 월악산 영봉은 높이150미터 둘레4키로미터에 이르는 커다란 암봉이지요 그 앞에 서면 거대한 생물군이 회색빛 그림자를 드리우며 스믈스믈 내게로 오는듯한 오싹한 느낌을 주지요.. 우리나라 신은 산신과 물신이 있지요 산신은 남신으로 산신령이라 하고 물신은 여신으로 물귀신이라 하지요.. 비나이다 비나이다 신령님께 비나이다 ... 할때의 그 신이 산신령인 것이지요 물귀신은 한번 잡으면 놓지않는 재앙의 신이지요 그래서 물귀신 작전 운운하지요 신의 세계에서도 성차별이 있다는게 참 요상하지요..^^ 정초에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는 시산제도 산신령에게 하는 것이지요 산신령중에 가장 영험한 신령이 백두산과 월악산에 있다하여 그 정상을 영묘할 靈자 靈峰이라 한답니다 그래서 시산제 산으로는 월악산을 최고로 치지요
2013년 4월 14일 ... 월악산 동창교에서 비를 맞으며 10시에 출발하여 송계삼거리 영봉 다시 송계삼거리를 경유하여 마애불 덕주사에서 동창교까지 11.7키로미터를 오후4시경까지 여섯시간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 여럿이 함께 걷는 산행도 즐겁지만 혼자 걷는 즐거움 또한 포기 할 수가 없네요.. 나만의 깊은 생각도 할 수 있고 잡념을 없애주는 행동의 힘도 만끽 할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