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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입구~위문~백운대~대동문~우이동.16년5월25일북한산길 2016. 5. 26. 15:27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 갈대 <신경림> -
실제로 우리는 삶이 비애라는 사실을 자주 잊고 산다. 그러나 ‘어느 밤’이 찾아오면, 비로소 고요한 침잠과 성찰의 시간이 오면, 그때야 깨닫게 된다. 산다는 것은 슬픈 것이다. 힘든 것이다. 허무한 것이다.
- '시를 잊은 그대에게' 중에서 (정재찬 지음) -
내주의 뜻대로 - 마탄의 사수 서곡에서 Horn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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