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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록담 가는길. 12년11월17일
    제주길 2012. 11. 17. 10:36

    백록담을 오르기 위해 성판악 휴게소에서 해장국 먹었습니다...

     

    성판악 휴게소 주인 아저씨 손님을 우습게 아는것 같습디다요...

    새벽엔 그곳 휴게소만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약점을 가지고 고객을 손님으로 보지 않고 장삿속으로 불친절함은 물론 물건을 사가도록 거짓말도 불사하더군요..

    우의와 아이젠 필히 구입해야 된다고 계속 떠들어 대더군요...

    그날 일기예보는 밤늦게 비온다고 하였고 아직 아이젠을 착용할 만큼 눈이 온것도 아닌데..

    " 우의.아이젠 꼭 가져가야 됩니다~~~아"

    하고계속 큰소리로 떠들고 있더군요..

    해장국도 거지에게 적선하듯 불친절하게 저쪽에 가서 표를 끊어 와요 하면서 큰소리로 막 하더군요.. 

    휴계소를 관리하는 관계당국은 어디인지.. 말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비도 오지 않았고 .. 아이젠도 필요없었습니다요 .. 가시는 분 참고 하시라고요..

     

    한라산의 산죽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산죽밭은 이어지고...

     

     진달래 대피소입니다...

    이 곳에서 지인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세상에 죄 짓고는 못살겠다는 걸.. 이런 우연을 두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정상을 향하여 구름속으로 들어갑니다요..

     

    백록담에 올랐지만 백록담은 보지 못하고 표석앞에 서서 ....

    힘들어서 제 얼굴이 찌그러졌습니다요..ㅋㅋㅋ

     

    내려갑니다... 관음사쪽으로...

     

    내려갑니다... 삼각봉쪽으로...

     

    오르는자... 내려가야 됩니다

     

    구름다리도 건너고...

     

    삼각봉 대피소에서 아까 우연히 만났던 지인이 건네준 견과와 귤 맛있게 먹었습니다요...

     

    굴참나무 숲에 들어왔습니다..

     

    계단도 건느고... 다리도 건느고...

     

    낙엽을 밟으며...

     

    송림도 만나고...

     

    곶자왈 숲입니다요...

     

    삼나무 숲도 만나고...

     

    걷고 걸어서...

     

    드뎌 종점에 왔습니다...

     

     

    2012년10월30일부터 제주올레9코스길을 걷기 시작하여 17일만인 11월 15일 7~1코스길을 끝으로 전코스 종주를 완성하였습니다

    기후관계로 추자도와 가파도는 걷지 못하였지만 제주본섬과 우도 그리고 한라산에 올랐었지요...

    종주중에 겪었던 즐겁고 힘들었던 일들을 기왕에 올린 종주기에 덧붙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11월 16일 올레길 종주를 마무리 하려고 그 다음날 다리통증을 무릅쓰고 백록담을 올랐습니다 악천후였지만 한라산은 역시 걷고싶은 길이었습니다 신발의 먼지를 털고 일상으로 돌아와 한사람의 생활인으로 소박한 인생을 살아야겠습니다 제 인생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허접한 욕심을 내려놓고자 제주의 올레길 전코스와 한라산을 걸었지요 하루도 쉬지 않고 440키로미터를 걸었습니다 발구락은 진물이 나고 터져서 이젠 아물었습니다 고통도 참고 견디면 극복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배웠습니다 빈 사람이 되어 고통받고 힘들게 사는 이들에게 시선을 돌려보려고 합니다

    어설픈 제 블로거에 방문하여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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