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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올레길16코스(고내포구~광령)
    제주 올레길 2012. 11. 5. 21:27

    고내리 사람들의 항몽 기념비

     

    고내리 해변의 해녀상 ... 제주도에는 해변 곳곳에 해녀상의 조형물이 넘치고 있더군요...

     

     고내마을 출신 재일본 교포들의 애향심을 기리는 공덕비... 제주인들은 비석 세우기를 참 좋아하는 문화임을 다시 느꼈다... 공덕비 치고는 너무 거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뱃머리 모양의 해변가 쉼터에서...

     

    난간에서 폼을 잡은이는 올레길 종주하면서 만난 김선생으로 .. 며칠간 함께 재미나게 동행하였습니다

     

    제주의 바닷가는 검은 현무암으로 되어있어 부딪히는 파도에 살아서 응답하는 생물 같더군요...

     

    풍광이 참 좋지요 ....^^

     

    역쉬... 가다가는 멈추어서 저멀리 수평선을 바라보고 코페르니쿠니스와 갈릴레오는 저 수평선의 곡선을 보고 지동설을 주장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왜 우리 선조들은 그런 생각을 해 보지 않았을까 생각되더군요...

     

    바닷가 억새입니다... 사람들은 갈대와 억새를 잘 구분 못하더군요 억새는 육지의 땅에서 자라구요 갈대는 늪이나 갯벌등 물이 있는곳에서 생육하지요...

     

    정말 아름답지요...

     

    구엄 돌염전입니다..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들던 구엄 바닷가 넓은 빌레 ... 구엄리 소금빌레는 그 넓이가 1500평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 돌소금은 넓적하고 굵어서 맛과 색깔이 뛰어나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수산봉 남동쪽에 조성된 인공 저수지인데 수산 유원지로 불리고 제주인들이 유원지로 찾는다고 하는데 철새들이 여기저기 물위에서 놀고 있더군요 ...

     

     저수지옆의 이소나무는 높이10미터 둘레4미터의 거목으로 최대 수관폭은 26미터나 된다고 하네요  400여년이나 된 고목이더군요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 눈이 내려 윗부분이 덮이면 마치 백곰이 저수지 물을 마시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곰솔이라 불린데요 천연기념물 제441호로 보호받는답니다 참 아름답더군요

     

    13세기 말 고려의 삼별초군의 마지막 보루였던 항파두성 유적지입니다 근거지인 진도가 함락되고 배중손이 전사하자 김통정 장군이 제주도로 건너와 이곳에 토성을 구축하고 항전하였지요 2년만에 여몽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성이 함락되면서 전멸하였지요

     

    관람료 500원을 내고 들어서자 이쁜 목소리의 역사 해설가가 중학생들을 상대로 항몽순의비앞에서 삼별초의 항몽에 대하여 자세하고 깊이있게 설명하더군요 ...저도 한참 공부하였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안타깝게도 경청하는 모습이 아니더라구요..현장학습을 온것 같았습니다

     

     삼별초 항파두성을 쌓고 4대문을 내면서 쓴 돌쩌귀로 유추되는 유물로 보존하고 있더군요...

     

    돌쩌귀 유물 설명문... 화강암으로 만들었더군요

     

    순의문 유적지 성벽..

     

    언덕과 하천을 따라 주위15리에 걸쳐 쌓은 토성으로 그 규모가 정말 크더군요 제주에 현존하는 유일한 토성이고 1978년부터 복원사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대단하지요 올레길 옆을 지나가는 토성위를 제발로 걸어보면서 당시 삼별초의 비장감을 느껴 보았습니다... 그 속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삼별초는 고려무신의 대함몽의 역사이나 역사학자에 따라서는 군사정권 시절 실제 이상으로 평가된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요 삼별초의 죽음을 불사한 항몽에 대해 당시 조정과 백성들의 입장에서 옳은것인가 하는 고찰도 있더군요...

     

     

     항파두리로 접근하는 삼나무 숲길입니다

     

    유적지 주변은 잘 정돈되어있고 엄숙한 기분을 자아내게 하더군요 저도 800여년전의 장렬히 항거타가 전사한 삼별초군에 대하여 눈을 감고 후손으로써 심각히 영령들의 평안을 빌었습니다 

     

     

     

    2012년11월05일 올레 16코스길에는 구엄 돌염전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가 볼거리더군요 17.8키로미터 오전에 주파하였고 종점인 광령리에서 짜장면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그 식당에 단골손님이 점심값을 대신 내 주었고 제주에는 감귤밭에 귤은 따먹어도 괜찮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식당주인에게 사실이냐고 물어보니 웃기만 하데요 긍정인지 부정인지.. 하여튼 제주의 귤인심은 넉넉하였습니다 어디가던지 먹는 귤은 공짜로 제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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