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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종주(안골~사패산~포대능선~우이암~우이동)2019년2월10일 일요일도봉산길 2019. 2. 11. 21:07
요즘은 새로 구입한 삼성 휴대폰s9 사용법을 익히느라 하루 종일 마음이 분주합니다. 4년이나 넘게 쓰다 보니 수명이 다했는지 배터리도 금방 소모되고 속도도 느려서 아이들이 제발 궁상떨지 말고 바꾸라고 성화여서 최신 기종으로 바꿨지요. 그러나 한 달 요금이 17,000원이던 것이 6만원 넘는 돈이 나간다니까 아이쿠 예산초과다 싶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중대결정을 한 거지요.
그런데 새 물건에 대한 사용설명서를 읽어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독해가 제대로 안되니 “에잇 나는 그냥 옛날식으로 사는 게 편한데...” 하면서 궁시렁 거리지만 지금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 세상을 살아가려면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나를 도와 줄 젊은 비서를 옆에 두고 살수도 없는 것이니까요.
우리 아날로그 세대는 사용하던 기기가 새로운 버전으로 바뀌거나 업데이트되면 익숙해 질 때까지는 많이 불편하지요. 사람은 익숙함이 편해서 변화하는 것을 본성적으로 싫어한다지만 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불편하기도 하지만 젊은이들로부터 시쳇말로 “꼰대”소리를 듣고 상대도 해 주지 않아 점점 더 외로워지게 되는 거지요.
그런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서 새로운 문명이 주는 즐거움도 만끽하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뒷방 늙은이에서 벗어나 보람 있게 살아가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게 또 뇌의 전두엽 뉴런을 발달하게 해 주어서 집중력도 높여주고 치매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나는 많이 생각하면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생활패턴을 찾아내서 형편과 시간에 맞게 삶의 만족도를 높여나가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지요. 최소비용으로 최고의 효용가치를 찾는 방법이 뭘까 늘 생각하고 공부하면서 이거다 싶으면 행동으로 실천하는 거지요.
이즈음은 수도권 그리고 충청도 일부지방까지 전철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서 곳곳의 걷는 길과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현장체험 공부를 곁들여서 도보여행을 해야겠다 하고 도서관에서 관련서적을 찾아 열심히 공부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둘러메고 구석구석 다니다 보면 새로운 사람도 만나게 되고 지역의 맛 집도 찾아 입도 즐겁게 하면서 말이지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지요. 내 주변 가까이서부터 찾아보는 거지요. 이동하는데 필요한 교통비가 들지 않으니 얼마나 자유로운지요. 새로운 것을 찾아서 생각하고 실천하면 아주 작은 비용으로 인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거지요. 올해는 날씨도 춥지 않고 눈도 내리지 않은 채 겨울이 지나가고 있네요. 따스한 봄이 금방 올 테니 슬슬 행동해 볼 참입니다.
오늘은 도봉산을 종주하면서 새 휴대폰으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화질이 카메라 보담 못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부지런히 익혀서 다가오는 봄 그림을 이쁘게 그려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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