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백산 연화봉 비로봉.13년5월26일산행경상길 2013. 6. 1. 14:07
소백산은 지리산에서 시작하여 진부령에서 멈추는 한반도 남쪽의 백두대간 능선 중심에 있는 산이지요.. 마루금을 좌우로 하여 남쪽은 경상북도 영주 북쪽은 충청북도 단양을 경계하지요 영남에서 한양으로 이르는 삼대 고갯길인 추풍령 조령과 더불어 죽령이 위치하고 있어 영남의 옛 선비들의 과거길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곳 연화봉 주위에 늦봄 철쭉이 만개하면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이 이만할까 싶을 만큼 절경을 이룹니다.. 올해는 유월 초순이 되어야 연분홍 철쭉꽃을 볼수 있겠는지 아직은 꽃봉우리만 겨우 초록을 업고 있더군요 2013년 5월 26일 산행길에는 그 철쭉을 보고싶은 사람들의 행렬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라 하였으니 모두들 벙긋벙긋 웃음꽃이 만발한 사람들의 꽃이 끝도없이 피었습니다...^^ 일천사백고지를 넘나드는 고산의 산행길이 삭막한 도시를 탈출한 엑소더스로 보여지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희방폭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누구나 폭포앞에서는 인증샷을 놓치지 않습니다
저도 모습을 드러내 보았습니다
희방사 오르는 길에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고갯길 넘어가는 아낙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입니다
조계종 희방사... 이 사찰이 있어 초입에서 관람료 2천원을 받습니다
음료대위의 부처님... 너희 목마른 중생들이여 와서 마시거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연화봉을 향하여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30여분가량 오르면 희방깔닥재의 너른 쉼터엔 너나 할것없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습니다
계단길을 오르고
드디어 연화봉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표지석 주변 너른 정상부엔 오름길의 피로가 발을 붙이지 못하지요
죽령쪽 산행길에는 소백산 천문대가 걷는이들의 볼걸이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표지석과 교감하였습니다
죽령쪽에서 오르는 넓은 길입니다...
이팀은 같은 모자로 동질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희방사에서 시작하여 연화봉 비로봉 비로사로 갑니다
연화봉 정상부에서 제2연화봉 가는 등로는 정원길 같습니다
제앞에서 60대부부가 도란도란 재밌는 얘기를 나누며 걷는것을 제가 엿들었습니다...^^
제2연화봉 오르는 계단길입니다... 철쭉꽃이 걷는이들을 반깁니다
계단길은 고산지 식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시설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계단길 조형물 자체만으로도 자연과 어울러져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제2연화봉 사면에서 바라보는 연화봉 ... 그리고 죽령가는길의 능선이 끝도 없이 보입니다
이제 저멀리 비로봉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맘씨좋은 사람에게 한컷 부탁했습니다...
천사백이 넘는 고지능선길의 탁트인 조망은 걷는이들의 가슴앓이 조차도 발붙이지 못할거 같습니다
산행은 오는이 가는이 걷는이들의 마주침만으로도 정겹습니다 ...
비로봉의 코앞에서의 조망대가 오찬장이 되었습니다
소백산 엑소더스
소백산 엑소더스...
비로봉 정상 표지석엔 인증샷 하려는 무리들이 몰려들어 사진으로 남기려는 습관이 어디서 오는것인지... 나는 표지석앞의 인증샷은 시도하지도 못하고 그러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소백산으로 오르는 길이 쉽지 않는데도 군중이라 할수 있는 무리들의 행렬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비로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송림숲도 지나고...
비로사를 지나서 산행의 마지막점인 삼가리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쳤습니다
아침9시부터 오후4시까지 쉬엄쉬엄 산구경 꽃구경 사람구경...
그중에서 사람구경이 제일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경상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 죽령 연화봉 비봉 비로사 (0) 2014.02.19 금성산 비봉산..2014년1월1일 (0) 2014.01.08 문경 대야산..2013년11월3일 (0) 2013.11.13 이화령 조령산 문경새잿길... 2013년10월27일 (0) 2013.11.04 문경새재 주흘산,13년2월3일산행 (0) 2013.02.04